한혜진 "여행? 호텔방서 샴페인 따고 지나간 옛 남자들 이야기" [마데핫리뷰]

강다윤 기자 2023. 11. 15. 07:3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한혜진 Han Hye Jin'. / 유튜브 채널 '한혜진 Han Hye Jin'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면세점 꿀팁 방출에 나섰다.

14일 유튜브 채널 '한혜진 Han Hye Jin'에는 '*해외여행객 필수 관람 한혜진의 리얼한 20가지 면세점 쇼핑 꿀팁|인천공항 면세점, 명품 매장, 불가리, 밸런타인 30년 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유튜브 채널 '한혜진 Han Hye Jin'. / 유튜브 채널 '한혜진 Han Hye Jin' 영상 캡처

공개된 영상에서 한혜진은 오전 4시 15분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등장했다. 그는 "오늘은 어디로 가느냐. 아무 데도 가지 않을 거다. 티켓팅을 안 했다"며 "평소에 출국 전에 하는 쇼핑을 보여드릴 수는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가장 먼저 한혜진이 들른 곳은 화장품과 향수코너였다. 한혜진은 "여행 계획을 세우면서부터 떨어져 가는 화장품의 리스트업을 한다. 왜냐, 노텍스로 살 수 있으니까"라고 설명했다. 한혜진이 선택한 것은 다양한 종류의 패키지 상품과 작은 사이즈의 캔들 패키지였다.

그다음은 메이크업 제품이었다. 한혜진은 "내가 쓰는 것은 3.5번"이라며 구체적인 제품 호수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립제품을 가리키면서는 "무난한 컬러들을 좀 쓴다면 (이번엔) 여행지에 맞게, 파리를 간다면 버건디 같은 컬러를 해볼 수도 있다. 평소에 내보지 못했던 무드를 내보는 것도 너무 좋다"라고 권했다.

또한 미니어처 향수 패키지를 친구들과 나눠 가지는 것도 추천했다. 이에 제작진이 "요즘 같은 계절엔 어떤 향을 뿌리냐"라고 묻자 "요즘에는 조금 묵직한 거. 여름에는 상쾌한. 다 그러지 않냐. 이게 무슨 꿀팁이냐. 개뿔도 없다. 빨리 주류 코너로 가자. 내가 그러면 엄청난 꿀팁을 방출해 주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내 "조금 추워질 때는 남자 향수를 좀 뿌린다. 왜냐면 여자 향수의 묵직함으로는 낼 수 없는 더 묵직한 걸 남자향수가 낼 수 있다. 남자 향수가 좀 세기 때문에 아주 살짝만 뿌리면 분위기 있다"라고 톱모델 다운 꿀팁을 전수했다.

선글라스 코너를 지나 명품관에 도착한 한혜진은 Y사 명품백을 앞에 두자 "내가 또 파리에서 쇼를 하지 않았냐"며 반가움을 표했다.

이어 "여기 또 소름 끼치게 블랙, 브라운, 화이트가 있어서 꼽기도 힘들다. 요새 또 로고가 묻히는 디자인이 유행하니까 이런 것도 너무 예쁘다. 기존에 Y사가 로고를 드러내는 디자인을 많이 했다면 이런 것도 너무 유니크하다. 기존에 못 보던 디자인이니까"라며 탐냈다.

또한 작은 검은색 미니백을 손에 들더니 "이 가방을 가장 추천한다. 왜냐면 파티, 클럽, 바 이런 데를 갈 때 가방 매치하는 게 쉽지 않다. 그런데 이런 거 하나 있으면, 드레스백 같은 거 하나 있으면 너무 편하다"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채널 '한혜진 Han Hye Jin'. / 유튜브 채널 '한혜진 Han Hye Jin' 영상 캡처

마침내 제1터미널 주류매장에 도착한 한혜진은 "이 택스를 되게 시원하게 제하고 술을 살 수 있다. 너무 행복하지 않냐 여러분"이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자연스럽게 가장 먼저 한혜진이 찾은 곳은 샴페인 코너였다.

한혜진은 "사실 주류 백화점에 가거나 레스토랑에서 이런 빈티지 샴페인이 너무너무 비싸다. 면세에서는 그래도 어떻게 사볼 만하다"며 "여기 와서 들었는데 1인당 1병이 아니라 2병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혼자 오면 두 병사고 둘이 오면 네 병 사고 열명이 오면 스무 병을 살 수 있다. 사람 머릿수대로 술이 늘어나는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외국을 나가면 그다음 (밖에서) 술을 마시고 2차로 방에 와서 (면세에서 산 샴페인을) 먹는 거다. 그리고 나가실 때 꼭 신라면 한 박스를 사서 아침에 해장을 꼭 하셔야 한다. 술과 라면을 왜 같이 놨겠느냐. 바로 그거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바로 그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샴페인은 일단 도수가 낮고 빨리빨리 마시니까 그냥 호로록 사라진다. 그럴 때는 도수가 높은 술로 넘어가줘야 한다. 여기 아름다운 위스키들이 싹 전시가 되어있다"며 "나가실 때 (위스키가) 무거울 수 있다. 나는 박스 말고 내용물만 뽁뽁이로 포장해 달라고 해서 그 병만 들고 간다. 한 번도 깨진 적 없다"라며 구매 꿀팁을 전수했다.

잔뜩 신이 난 한혜진에게 제작진은 "딱 두 병 살 수 있으면 뭘 사겠느냐"라고 물었다. 한혜진은 "나는 샴페인 한 병이랑 위스키 한 병"이라고 답했다.

한혜진은 "내 여행 메이트가 있다. 도착하자마자 언니랑 호텔방에 딱 들어가면 샴페인을 바로 딴다. 한잔씩 먹고 약간 토스트를 하는 거다"며 "그래서 그걸 마시면서 '우리가 여행을 왔구나' 이러면서 기분을 좋게 만드는 거다. 그리고 얼음을 싹 타서 이 아이들을 마시면서 지나간 옛 남자들 이야기를 한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한혜진은 명품 주얼리 브랜드를 찾았다. 가장 먼저 찾은 것은 이탈리아의 하이엔드 명품 주얼리 브랜드 B사였다. 그중 목걸리를 바라보며 한혜진은 "내가 진짜 시상식 때 많이 한다. 일단 디자인 스펙이 되게 넓고 심플한 것부터 극강으로 화려한 아이까지 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또 되게 앳지가 있다. '스네이크'가 되게 아이코닉한 디자인이다. 그래서 여름에 그냥 청바지에 반팔티 입고 (스네이크를) 한번 감아주거나 블랙 터틀넥 위에 시계를 한번 감아주면 좋다. 나는 B사를 너무 좋아한다. 요즘 '비제로원'이 너무 예쁘더라"며 시착까지 나섰다.

목걸이를 목에 건 한혜진은 "너무 귀엽다. 작은게 너무 귀엽다. 역시 이런 작은 사이즈를 차야지 조금 발랄하고 어려보이나보다. 알이 큰건 나이가 들어야지 구매할 수 있지 않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진짜 부자언니는 이제 다 사서 다 끼는거다 한번에"라며 레이어링에 나서더니 "내가 무슨 부자냐. 나? 술 부자다 술 부자. 내 와인셀러에 지금 술이 가득"이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