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한다

김미희 기자 2023. 11. 15.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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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인출사태와 임직원들의 비위 논란이 끊이지 않던 새마을금고가 중앙회 회장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고, 책임 경영을 확립하기 위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한다.

부실 정도가 심각한 금고는 합병을 통해 신속 정리키로 했다.

높은 연체율 등으로 경영 개선이 어렵거나, 소규모 금고 중 경쟁력을 상실한 금고는 '부실우려 금고'로 지정해 합병 등 구조개선 대상에 포함한다.

특히 완전 자본잠식 등 부실 정도가 심각한 금고는 내년 1분기까지 합병을 완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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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비위 논란 속 경영 혁신안 발표

- 회장 권한 분산… 부실금고 합병 추진

대규모 인출사태와 임직원들의 비위 논란이 끊이지 않던 새마을금고가 중앙회 회장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하고, 책임 경영을 확립하기 위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한다. 부실 정도가 심각한 금고는 합병을 통해 신속 정리키로 했다.

김성렬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새마을 금고 경영 혁신안을 발표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자문위원회는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안에 따르면 중앙회 이사회 내 전무·지도이사를 폐지하는 대신 ‘경영대표이사직’을 신설해 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전문경영인제를 도입한다. 대표이사는 과반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사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하도록 했다. 임기는 2년으로 하되, 이사회 의결을 거쳐 2년 이내 연장할 수 있다. 연임이 가능했던 중앙회장 자리는 4년짜리 단임제로 바뀐다.

김성렬 위원장은 “현재는 중앙회장에게 인사 예산 조직 사업결정권 등 모든 권한이 있어 견제가 어렵다”며 “이번 혁신안에는 업무집행권은 대표이사에게 주고, 회장은 대외업무 및 이사회 의장의 역할만 하기 때문에 충분히 서로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실 금고 퇴출은 내년 3월까지 목표로 서둘러 진행한다.

높은 연체율 등으로 경영 개선이 어렵거나, 소규모 금고 중 경쟁력을 상실한 금고는 ‘부실우려 금고’로 지정해 합병 등 구조개선 대상에 포함한다. 특히 완전 자본잠식 등 부실 정도가 심각한 금고는 내년 1분기까지 합병을 완료한다. 위원회는 부실금고가 합병되더라도 고객 예·적금 및 출자금은 전액 보장한다고 밝혔다.


전문성 논란을 빚었던 행정안전부의 중앙회 감독권은 그대로 유지한다. 대신 일부 건전성 검사에 국한됐던 금융감독원 역할을 대폭 강화해 행안부 금감원 예금보험공사 등이 협의체를 구성, 검사업무 전반을 함께 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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