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듣기평가 35분간 공항 '올스톱'.. 이·착륙 전면 통제

시험 당일 낮 1시 5분부터 40분까지
소음 방지.. 비상·긴급 항공기는 제외
항공사, 예약 승객에 사전 안내 예정
"이용객, 출발시간 반드시 확인해야"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듣기평가 시간 제주를 비롯한 국내 전 지역의 모든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통제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수능 영어듣기평가가 실시되는 모레(16일) 낮 1시 5분부터 40분까지 35분 동안 국내 전 지역에서 모든 항공기 이·착륙을 전면 통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영어듣기평가 시간대 항공기 소음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비행 중인 항공기는 관제기관의 통제 하에 지상으로부터 3㎞ 이상 상공에서 대기해야 합니다.

다만 상황이 위급한 비상 항공기와 긴급 항공기는 제외됩니다.

이번 조치로 해당 시간에 운항이 계획된 94편(국제선 36편, 국내선 58편)의 항공기 운항 시간이 영어듣기평가 시간 앞뒤로 조정됩니다.

항공사들은 예약 승객에게 항공편 변경 내용을 사전에 안내할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해당 시간대 항공기 이·착륙 통제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관제기관과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사 등과 협력체계를 유지할 방침입니다.

또 항공기 운항 통제로 인한 공중 체공이나 운항이 지연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발시간을 조정하는 등 적극적인 흐름 관리 조치를 시행할 계획입니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수능 당일 항공기 이용객들은 출발시간을 반드시 확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