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사진 대상 '1965년 시외할머니 장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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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제주의 전통 장례 과정을 담은 12장의 흑백사진이다.
올해 공개 수집에는 1980년대 이전 제주의 옛 모습을 기록한 사진 298점이 접수됐으며, 심사를 거쳐 시대성, 기록 가치성 등을 평가해 총 230점이 아카이브 구축 자료로 선정됐다.
아카이브에 있는 사진을 연구 등 비상업용으로 이용할 경우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나 상업용으로 이용하려면 제주학연구센터와 소유권자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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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 제주학연구센터는 제4회 제주학 아카이브 사진 공개 수집' 대상에 이월성 씨의 '1965년 시외할머니 장례 모습'이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진은 제주의 전통 장례 과정을 담은 12장의 흑백사진이다. 상여꾼들이 상여를 메고, 봉분을 쌓고, 초우제를 지내는 모습과 너울을 쓴 여자 상제 모습 등이 다양하게 찍혀 있다.
최우수상은 김임순·강영택 씨가 제공한 '1967년 결혼식 사진'과 김충우 씨의 '1959년 돌 사진'이 각각 차지했다.
양복과 한복, 면사포를 착용한 신랑 신부의 모습, 백환 동전으로 돌상을 꾸민 모습 등이 시대상을 잘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은 고춘열 씨의 '군산 앞 약혼식 기념사진', 고창근 씨의 '1960년 여학생들', 최연미 씨의 '1953년 정든 탑이 무너지랴?', 이월성 씨의 '결혼식 사진' 등이다.
이들 작품 제출자에게는 상장과 30만∼10만원 상당의 탐나는전 상품권을 부상으로 수여한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서재철 자연사랑미술관 관장은 지난 10일 시상식에서 "1960년대 장례, 여성의 복식사 등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수집됐다"고 평가했다.
서 관장은 "제주학 아카이브 사진 공개 수집은 사라져 가는 제주의 문화를 기록으로 남겨 후세에게 전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들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0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민간에서 소장하고 있는 사진 자료를 아카이브에 구축해 지역 사회에 공유하고 지역학 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공개 수집에는 1980년대 이전 제주의 옛 모습을 기록한 사진 298점이 접수됐으며, 심사를 거쳐 시대성, 기록 가치성 등을 평가해 총 230점이 아카이브 구축 자료로 선정됐다.
올해 선정된 사진은 조만간 제주학아카이브(www.jst.re.kr)에 탑재해 공개한다.
선정 작품에 대해서는 1장당 3만원의 저작료를 지급한다.
아카이브에 있는 사진을 연구 등 비상업용으로 이용할 경우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나 상업용으로 이용하려면 제주학연구센터와 소유권자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문의는 제주학연구센터 아카이브 담당자 전화(☎ 064-900-1826) 또는 전자우편(coco2536@jst.re.kr)으로 하면 된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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