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으로 ‘고혈압’ 치료 시, 치매 위험 15% ‘감소’

임태균 기자 2023. 11. 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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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환자가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 정상혈압을 유지하면 일반적인 치료를 받을 때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15%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적극적 치료 여부에 따른 치매위험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중국 시골지역 326개 마을에서 수축기 혈압 140㎜Ηg, 이완기 혈압 90㎜Ηg 이상(고혈압 약을 복용 중인 경우 130/80㎜Ηg 이상)인 고혈압 환자 약 3만4000명을 모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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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환자가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 정상혈압을 유지하면 일반적인 치료를 받을 때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15%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툴레인 대학교(Tulane University) 의대 연구팀은 중국 시골지역 326개 마을에서 약 3만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무작위 대조‧분석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협회(AHA) 2023년 학술대회(Scientific Sessions 2023)에서 최근 발표됐다.  

치료를 받지 않은 고혈압 환자는 건강한 일반인에 비해 치매 위험이 42% 높다는 점은 앞선 연구를 통해 반복적으로 검증된 바 있다. 또 치료를 받아 정상혈압을 유지하는 고혈압 환자의 치매 위험이 일반인과 다르지 않다는 점도 확인됐다. 그러나 고혈압을 인지하고 치료를 받더라도 정상혈압을 유지하지 못하는 이들에 대한 치매위험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적극적 치료 여부에 따른 치매위험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중국 시골지역 326개 마을에서 수축기 혈압 140㎜Ηg, 이완기 혈압 90㎜Ηg 이상(고혈압 약을 복용 중인 경우 130/80㎜Ηg 이상)인 고혈압 환자 약 3만4000명을 모집했다.

이후 48개월 동안 163개 마을의 환자들에게는 개별상담과 가정용 혈압측정기를 활용한 적극적인 고혈압 치료를 제공했으며, 또 다른 163개 마을 환자들에게는 일반적인 고혈압 치료를 제공했다.

그 결과, 적극적으로 고혈압 치료를 받은 이들은 일반적인 치료를 받은 이들보다 치매위험이 15% 줄었고, 인지기능장애 위험도 16% 감소했다. 모든 원인에 따른 사망이나 입원 등 심각한 건강 문제도 적극적으로 고혈압 치료를 받은 이들에게 더 적게 나타났다.

특히 일반적인 치료를 받은 이들과 비교했을 때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은 고혈합 환자들은 평균 수축기 혈압이 22㎜Ηg, 이완기 혈압이 9㎜Ηg 더 낮아졌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혈압을 낮추는 게 고혈압 환자의 치매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입증한 최초의 대규모 무작위 시험”이라며 “공중보건 측면에서 완치가 어려운 퇴행성질환인 치매에 대한 사회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더 집중적인 고혈압 치료가 시행돼야 한다는 점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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