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에 빠진 운전자 살려낸 … 그 트럭은 쉐보레 콜로라도

박소라 기자(park.sora@mk.co.kr) 2023. 11. 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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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 트럭 판매 1위
에어포켓 덕에 운전자 구조
1시간 침수에도 물 안들어와
고배기량 가솔린 엔진으로
최고 312마력 넉넉한 출력
국산차보다 큰 적재함 장점

'사람 생명을 구한 픽업트럭'이 화제를 몰고 있다. 미국 대표 중형 픽업트럭인 쉐보레 콜로라도 얘기다. 저수지에 추락해 1시간 동안 침수돼 있었지만 뛰어난 차체 강성과 수밀성으로 형성된 에어포켓 덕분에 운전자가 안전하게 구조된 사연이 알려진 것.

특별한 사례 덕분에 주목받았지만 원래 이 차는 한국 시장 내 수입 픽업트럭 부동의 판매 인기 제품이다.

쉐보레 콜로라도는 국내 수입 픽업트럭 시장을 개척한 주역이자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형 아메리칸 픽업트럭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444대로 수입 중형 픽업트럭 시장 점유율이 59%에 달한다.

콜로라도의 인기 비결은 국산 픽업트럭과는 구별되는 아메리칸 픽업트럭 특유의 파워(힘)에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콜로라도의 힘은 엔진 구성에서 비롯된다. 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사양을 그대로 들여온 쉐보레 콜로라도는 고배기량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3.6ℓ V6 엔진은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m의 강인한 파워를 발휘한다. 국산 픽업트럭의 경우 4기통 디젤엔진을 탑재한다. 디젤 엔진은 토크 성능이 우수하고 효율에서 유리한 점이 있지만 출력에서 가솔린 엔진보다 다소 불리한 것이 보통이다.

국산 픽업트럭에는 없는 독보적인 옵션 사양도 쉐보레 콜로라도의 인기 비결이다.

콜로라도로 대표되는 아메리칸 픽업트럭은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미국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발전해온 세그먼트다. 이 때문에 기본기가 탄탄한 것은 물론 픽업트럭 전용 옵션이 대거 적용돼 있다.

특히 적재함 부분에서 국산 픽업 모델과 많은 차이점을 보인다. 콜로라도 적재함에는 미끄러움 방지 처리가 된 스프레이온 베드 라이너(Spray-on Bedliner)가 코팅돼 부식과 손상에 강하다. 테일게이트(트렁크)가 부드럽게 열리는 이지 리프트 기능과 로어 테일게이트(EZ Lift&Lower Tailgate), 적재 및 하차를 편리하게 해주는 리어 범퍼 코너 스텝&코너 포켓 그립, 어두운 곳에서 적재함을 비추는 카고 램프 등 '픽업의 나라' 미국에서 만든 차다운 다양하고 화려한 옵션이 적용돼 있다.

실내도 마찬가지다. 2열 시트 아래에는 공구와 같은 물건을 수납할 수 있는 적재함이 자리해 있다. 뒷유리에는 개폐가 가능한 리어 슬라이딩 윈도가 적용돼 환기는 물론, 실내 탑승이 어려운 대형견과 함께 이동 중에도 이를 통해 반려동물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디테일도 남다르다. 차량 도어 역시 도어 프레임과 아우터 패널이 통합돼 차체를 덮는 형태의 풀도어(Full Door) 방식이다.

두꺼운 프레임이 도어를 감싸고 도어 쪽 고무 몰딩이 충실하게 적용돼 고속 주행 시에도 풍절음 유입이 적어 정숙성이 높다. 카라반 등을 안전하게 견인하는 첨단트레일러링 특화 기술이 탑재된 것 또한 아메리칸 픽업트럭의 특장점이다.

콜로라도는 순정 트레일러 히치를 제공하며 최대 3.2t의 대형 트레일러나 카라반을 어렵지 않게 견인한다. 무거운 짐을 적재한 상태에서도 최적화된 변속 패턴으로 보다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주행을 돕는다.

쉐보레는 11월 한 달간 쉐비 빅 페스타프로모션을 개시한다. 쉐보레는 콜로라도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일시불 구매 시 차량 금액의 8% 지원 △콤보 할부 프로그램 선택 시 최대 200만원 지원 등 이벤트를 준비했다. 또한 특별 혜택으로 103만원 상당의 액세서리 3종도 증정한다.

콜로라도 가격은 익스트림 4050만원, 익스트림 4WD 4380만원, 익스트림-X 4540만원, Z71-X 4739만원, Z71-X 미드나잇이 4889만원이다.

[박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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