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군사대화 재개·펜타닐 단속 등 합의할 듯

이지훈 2023. 11. 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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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군사대화 재개, 펜타닐 단속 등에 합의할 전망이다.

14일 일본 교도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에서 양국 군사 대화를 재개하는 것에 합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미·중 정상회담에서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단속에 대한 합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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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오늘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군사대화 재개, 펜타닐 단속 등에 합의할 전망이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회원국이 합의한 강력한 공동성명을 내기 위한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14일 일본 교도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에서 양국 군사 대화를 재개하는 것에 합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작년 8월 당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자 미 군사 당국과의 대화를 단절했다. 이어 올해 2월 미국 본토를 가로지른 중국 정찰풍선 격추 사태를 계기로 미·중 군사 실무자급 대화까지 끊어졌다. 

미국은 양국의 우발적 군사 충돌을 막으려면 군 당국자간 핫라인 재개와 장관급 군사대화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실수나 계산 착오, 잘못된 의사소통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보 채널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중국도 리상푸 전 중국 국방장관을 경질하면서 군사대화 재개의 걸림돌을 없었다. 그동안 중국은 양국 국방장관 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리 전 장관에 대한 미국의 제재 해소를 요구해왔다.

또 미·중 정상회담에서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단속에 대한 합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펜타닐과 그 원료 물질 유통을 막기 위해 화학 업체들을 추적한다는 내용이 미·중 정상회담 합의문에 담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 대신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 공안부 법의학연구소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예정이다. 미국에서 유통되는 펜타닐의 주 공급원이 중국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대립하는 정치적 이슈가 산재한 이번 APEC 회의(11~17일)에서 회원국 간 합의된 메시지가 나올지 여부도 관심이다. 미국 국무부의 맷 머리 APEC 선임담당관은 이날 “회의 마지막 날 각국의 정상들이 합의해 발표할 수 있는 강력한 성명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APEC 회의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더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까지 두 개의 전쟁이 치러지는 가운데 열린다. 이 때문에 회원국 간 이해관계가 엇갈려 공동선언문이 채택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베이징=이지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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