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관광안내소 ‘대화형 실시간 번역기’ 적용된다…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 등 11개 언어

이성희 기자 2023. 11. 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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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복궁에서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이 산책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서울시가 ‘실시간 대화형 다국어 번역 서비스’를 실시한다. 영어와 중국어는 물론 말레이시아어·인도네시아어 등 11개 언어를 번역해 화면에 문자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해당 번역기는 광화문 관광안내소와 서울관광플라자 등에 우선 설치된다.

서울시는 언어 데이터 전문 관광업체 플리토와 실시간 대화형 다국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번역 서비스는 서로 다른 언어로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인공지능 번역 엔진과 음성을 문자로 변환해주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음성을 해당 언어로 번역하면 화면에 문자로 바로 표출되는 방식이다. 투명 화면을 통해 얼굴을 마주하고 실제로 대화하는 것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실시간 대화형 번역 서비스 도입은 국내 최초라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 번역기는 광화문 관광안내소와 서울관광플라자 1층 여행자카페 등 서울 시내 주요 관광안내소 2곳에서 시범 운영된다. 번역기에서는 영어, 중국어(간체), 일본어와 함께 태국어, 베트남어, 말레이시아어, 인도네시아어, 아랍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등 총 11개 언어가 제공된다.

이들 지원 언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방한 외래관광객 국가순위와 관광안내소 현장 안내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결정한 것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서울 외래 관광객 3000만명 시대에 관광객들의 관광편의 및 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외래 관광객들의 서울의 최첨단 기술을 체험하는 한편 언어장벽 없이 서울의 곳곳을 다니며 매력적인 일상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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