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웜의 놀라운 먹성…수세미·립밤까지 순삭

이창환 기자 2023. 11. 14. 04: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밀웜 용기 안에 다양한 먹을거리와 물건을 넣어두고 사라질 때까지 지켜본다.

밀웜들이 바글거리는 용기 안에 넣은 음식들은 대체로 수시간 만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모습이다.

'인트로나 아웃트로, 불필요한 것 없이 펑키한 음악이 깔리는 밀웜의 타임랩스'라는 소개글처럼 3분 안팎의 영상에는 밀웜이 무엇인가를 갉아먹는 장면만 담긴다.

밀웜 먹방 콘텐츠는 수시간부터 수십일까지 기간이 다양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웜랩스(WormLapse)', 유튜브·틱톡 등서 활동
지난 2021년 12월 첫 영상…360개 이상 게재
[서울=뉴시스]유튜브 채널 'WormLapse'는 지난해 3월11일 '10,000 Mealworms vs VENUS FLYTRAP'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WormLapse 채널 캡처) 2023.1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밀웜 용기 안에 다양한 먹을거리와 물건을 넣어두고 사라질 때까지 지켜본다. 적게는 수시간, 많게는 수십일이 소요되기도 한다.

유튜브와 틱톡, 인스타그램 등에서 활동 중인 '웜랩스(WormLapse)'는 밀웜을 활용해 이 같은 내용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이른바 밀웜의 '먹방(먹는 방송)'이다.

핀란드 출신 크리에이터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채널의 구독자와 팔로워 수는 유튜브와 틱톡에서 각각 102만명, 200만명 수준이다.

해당 채널은 지난 2021년 12월께 약 1만 마리에 달하는 밀웜에게 매운 고추로 알려진 '하바네로 칠리'를 먹이는 영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감자와 게, 날계란, 빵, 생고기, 생선, 초밥, 햄버거 등 여러 음식을 밀웜에게 제공했다.

360개가 넘는 영상에는 과자나 초콜릿, 쿠키 같은 간식거리를 비롯해 사과, 딸기, 수박, 아보카도 등의 과일 먹방도 포함됐다.

파리지옥과 난초, 선인장·알로에 같은 식물도 소재로 다뤄지며 최근에는 담배와 립밤, 스티로폼, 수세미처럼 동물이 먹지 못하는 사물까지 콘텐츠로 활용했다.

밀웜들이 바글거리는 용기 안에 넣은 음식들은 대체로 수시간 만에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모습이다. 생선 가시와 계란 껍데기, 식물의 껍질 등 잔해만 남게 된다.

간결한 영상 편집이 이 채널의 특징이다.

'인트로나 아웃트로, 불필요한 것 없이 펑키한 음악이 깔리는 밀웜의 타임랩스'라는 소개글처럼 3분 안팎의 영상에는 밀웜이 무엇인가를 갉아먹는 장면만 담긴다.

밀웜 먹방 콘텐츠는 수시간부터 수십일까지 기간이 다양하다. 통상 2~3개 소재를 묶어 한 영상으로 제작하는데, 총 길이가 1~3분가량이다.

일례로 밀웜이 소의 혀를 먹어 치우는 데는 열흘이 넘게 걸렸다. 앙트르코트 한 덩이는 엿새 가까이 소요됐고, 랍스터가 껍데기만 남기까지 걸린 시간은 88시간이었다.

아울러 초코 머핀 184시간, 허니 멜론 136시간, 콜리플라워 117시간, 아스파라거스 114시간, 선인장 69시간 등을 각각 기록했다. 담배와 수세미는 18시간, 56시간 만에 껍질만 남았다.

유튜브 쇼츠 기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영상은 ▲삶은 계란 ▲사탕 ▲원칩 등 순으로 각각 2억3000만여회, 8570만여회, 7666만여회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해당 채널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떻게 저걸 먹을 수 있지' '밀웜이 안 먹는 게 있나' '미소를 짓게 만든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튜브가이드
▶홈페이지 : https://www.tubeguide.co.kr
▶기사문의/제보 : tubeguide@newsis.com

☞공감언론 뉴시스 leech@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