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서 도시락 먹고 식중독 의심증세 환자 172명으로 늘어

▲ 포항시청

최근 도시락을 먹은 뒤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인 포스코 포항제철소 하청 업체 직원 등이 애초 50여 명에서 17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포스코 포항제철소 코크스공장 공사 현장에 투입된 하청사 직원 50여 명이 구토와 설사 등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인 뒤 오늘(13일) 현재까지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인 환자는 172명입니다.

이 가운데 56명이 입원한 상태입니다.

이들은 지난 8일 점심때 포항의 한 도시락업체에서 배달해 온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해당 도시락업체는 당시 점심때 포항제철소 내 하청사를 비롯해 여러 곳에 도시락 448개를 배달했습니다.

대구식약청과 경북도, 포항시는 현장 대응 협의체를 구성해 역학조사에 나섰고 도시락 보존식과 병원에서 진료 중인 환자들의 검체를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 맡겼습니다.

포항시는 식중독 등이 확인되면 도시락업체에 행정처분을 할 예정입니다.

포스코는 해당 도시락업체의 배달을 당분간 중지시켰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