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체육회 회계감사는 '짬짬이 감사'…회장이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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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체육회(이하 체육회)가 제대로 된 회계감사를 실시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체육회는 올해 정기총회에서 회계감사 선임권한을 회장에게 위임하도록 의결했다.
이병도 의원은 "감사관실이 지난해 실시한 체육회의 2021년 감사에서 10개의 지적사항 중 회계 문제가 대부분을 차지했다"면서 "그런데도 정관을 따르지 않고 회장에게 회계감사 선임을 위임한 것은 짬짬이 감사를 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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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라북도체육회(이하 체육회)가 제대로 된 회계감사를 실시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총회에서 선임하는 회계감사를 회장에게 위임하는 등 ‘짬짬이 감사’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북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장인 이병도 의원은 13일 실시된 체육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총회에서 선임하도록 한 회계감사를 체육회 회장이 선임한 근거는 무엇이냐”고 따졌다.
체육회 정관 제27조는 총회에서 회계감사 1인을 선임하도록 되어 있다. 이 정관은 지난해 3월12일 개정됐다. 하지만 체육회는 올해 정기총회에서 회계감사 선임권한을 회장에게 위임하도록 의결했다.
이병도 의원은 “감사관실이 지난해 실시한 체육회의 2021년 감사에서 10개의 지적사항 중 회계 문제가 대부분을 차지했다”면서 “그런데도 정관을 따르지 않고 회장에게 회계감사 선임을 위임한 것은 짬짬이 감사를 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종석 체육회 사무처장은 “감사를 받아야 할 사람이 감사를 추천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잘못됐다”고 말했다.
이어 “체육회가 회계분야에 취약하다. 개선해 나가고 있는데 부족한 것 같다”면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어 취약하게 운영되고 있다.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이병도 의원은 “정관에 따라 회계감사를 선임했다면 내부 감사를 더 잘 했을 것"이라며 "이러한 것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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