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었는데 40도 바람?"…'철' 없어진 에어컨, 이유는

장유미 2023. 11. 1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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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쓰던 에어컨의 잔고장이 많아 여름 내내 불편함을 겪었던 데다 LG 에어컨에 온풍 기능이 추가돼 겨울에도 쓸 수 있다는 점이 구매욕구를 자극했다.

김 씨는 "온풍기도 낡아 버리려던 찰나에 냉방에 온풍 기능까지 있다는 말에 겨울을 앞두고 LG 에어컨을 구입하게 됐다"며 "다양한 기능이 적용돼 있어 난방용품, 에어컨 등 여러 제품을 집에 두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공간 활용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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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에 온풍·제습 등 다양한 기능 갖춰 편의성 ↑…'고효율' 제품으로 소비심리 자극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 직장인 김설희 씨는 지난달 말 LG전자 '휘센 사계절 에어컨'을 새로 구입했다. 기존에 쓰던 에어컨의 잔고장이 많아 여름 내내 불편함을 겪었던 데다 LG 에어컨에 온풍 기능이 추가돼 겨울에도 쓸 수 있다는 점이 구매욕구를 자극했다. 김 씨는 "온풍기도 낡아 버리려던 찰나에 냉방에 온풍 기능까지 있다는 말에 겨울을 앞두고 LG 에어컨을 구입하게 됐다"며 "다양한 기능이 적용돼 있어 난방용품, 에어컨 등 여러 제품을 집에 두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공간 활용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LG전자 모델이 'LG 휘센 타워Ⅱ 사계절 에어컨'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이처럼 '여름 가전'의 대명사로 불렸던 에어컨이 '사계절 가전'으로 진화하고 있다. 1년 내내 활용할 수 있도록 냉방뿐 아니라 온풍, 제습, 청정 기능까지 갖춘 제품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 내놓은 '비스포크 무풍에어컨'은 30~40도의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체온풍'을 적용했다. 체온풍은 사람 몸과 온도 차가 크지 않은 따뜻한 바람을 보내 집안에 온기를 더한다.

또 이 제품은 일반 청정이나 체온풍 청정 기능을 통해 환절기 미세먼지와 황사 걱정도 덜었다. 여기에 고효율 기술을 탑재한 덕분에 전 모델이 에너지 소비효율 1~2등급을 획득함으로써 'AI절약 모드'를 사용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20%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지난달 16~30도의 따뜻한 바람이 나오며 전기료 부담은 줄인 '휘센 사계절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냉방·온풍·청정·제습 기능을 갖춘 스탠드형 올인원 제품으로, 기존 휘센 타워 에어컨 전면의 원형 토출구를 없앤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 실외 온도가 영하 10도 수준으로 떨어지는 추운 겨울에도 온풍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캐리어에어컨 인버터 벽걸이형(냉난방) 에어컨 [사진=캐리어에어컨]

캐리어에어컨도 120년 역사의 독자적인 글로벌 공조 기술을 기반으로 에어컨 한 대로 냉·난방은 물론 높은 에너지 효율 제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특히 캐리어 인버터 벽걸이형(냉난방) 에어컨은 냉·난방이 가능하고 초절전 디지털 인버터로 실내 온도에 따라 냉방을 자동으로 조정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 또 쾌적 슬립 운전 모드로 저소음 설계를 강화했다.

캐리어에어컨은 상업용 공간에 최적화한 성능과 디자인을 갖춘 중대형 인버터 냉난방기 라인업도 갖추고 있다. 중형 인버터 냉난방기의 경우 저온(-15'C)에서 정격능력 대비 난방 능력을 80% 이상 확보했다.

캐리어에어컨 지주회사 오텍그룹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를 맞아 경제사정이 넉넉치 않은 일반 소비자들을 깊게 이해하기 위해 실생활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회적인 이슈를 계속적으로 체크하며 소비자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기술을 제품에 접목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편의성은 물론 에너지 효율성을 효과적으로 구현한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각 기업들이 '사계절 에어컨' 출시에 나서고 있는 것은 최근 고물가 속 소비자들의 가전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재고뿐 아니라 분기별 매출 편차도 줄일 수 있는 부수효과가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계절에 맞는 특수 가전을 주거 공간 내에 모두 비치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계절별 기능을 합친 제품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며 "최근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소비심리가 둔화하고 있는 데다 공간 활용을 위해 여러 기능을 모아 놓은 똑똑한 가전 위주로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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