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데믹' 불안감 확산…서울시, 어린이집 '빈대 제로' 관리

양희동 2023. 11. 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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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빈대 발생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빈대와 팬데믹(세계적 유행병)을 합친 '빈데믹'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시는 어린이집과 자치구 등과 긴밀한 상황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어린이집 빈대 예방 및 관리 방안'을 마련해 서울 내 모든 어린이집에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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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맡긴 부모들 빈대 확산 우려 커져
시·구 합동 상황 관리…어린이집 22.5% 점검 빈대無
빈대 발생시 방제 위한 어린이집 임시 휴원 조치
임시 휴원시 보육료는 특례로 인정해 지원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빈대 발생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빈대와 팬데믹(세계적 유행병)을 합친 ‘빈데믹’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영유아들이 단체 생활을 하는 어린이집의 빈대 관리에 어린 자녀를 맡기고 있는 부모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이같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어린이집 빈대 관리에 적극 나섰다.

서울시는 어린이집과 자치구 등과 긴밀한 상황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어린이집 빈대 예방 및 관리 방안’을 마련해 서울 내 모든 어린이집에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자치구 등과 즉각 보고할 수 있는 상황관리 체계를 구축해 서울 내 발생상황을 관리하고, 빈대 발생 의심 또는 발생시 관련부서 또는 보건소가 직접 출동하여 현장을 확인하고 방제·소독을 지원한다.

어린이집 방제·소독 작업. (사진=서울시)
앞서 서울시는 지난 1일 ‘서울시 빈대 예방 및 관리 안내서’를 어린이집에 배포했다. 또 이번에 추가로 예방 및 조치방안을 마련해 어린이집에선 일일점검표를 통해 빈대 발생을 확인하도록 했다. 여기에 시에서도 매일 발생 현황을 파악해 즉각 조치하는 등 어린이집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어린이집은 빈대 오염 방지를 위해 시설 및 교재·교구 청소 소독을 더욱 철저히 할 방침이다. 또 보육교사는 영유아의 가려워하는 행동과 빈대 물림 자국을 수시로 살펴, 빈대 물림이 의심되면 보호자에게 즉시 연락해 가까운 병원(피부과, 가정의학과, 감염내과)에 내원하도록 한다. 여기에 일일점검표를 통해 침구류, 교재·교구장, 벽면 스위치, 천장, 바닥, 창문 등 빈대 발생 의심 구역을 빈틈없이 매일 확인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7일부터 시내 전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소독 여부 및 위생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 어린이집 4443개소 중 1002개소(22.5%)은 소독과 위생점검을 완료했지만, 어린이집의 빈대 발생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어린이집은 평상시에도 조리실·식품, 화장실, 침구, 놀잇감 등에 대해 정기적으로 소독을 실시하고 청결하게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빈대 예방을 위해 서울시에서는 이달 말까지 특별 소독을 추진한다. 정원 50인 이상 어린이집에서는 실내 소독을 반드시 실시하도록 하고 소규모 어린이집에는 소독을 권고할 계획이다.

각 어린이집 원장은 빈대 발생 시 120다산콜센터와 보건소, 담당부서에 즉각 신고하고, 부모에게 안내해 아동은 바로 하원 조치한 후 긴급 방제를 실시해야한다. 신고는 서울시 홈페이지 ‘서울시 빈대 발생 신고센터’에서 온라인으로 하거나, 120다산콜센터를 통해 즉시 접수 가능하다. 자치구 및 어린이집 원장은 어린이집 임시 휴원 여부를 결정하고, 빈대 퇴치가 확인된 후 아동이 등원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어린이집 임시휴원 및 재등원은 자치구 어린이집 담당부서에서 현장을 확인하고 최종결정한다. 방제 후 10일 간격으로 2회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임시 휴원 시에도 아동 출석 인정 특례를 적용해 보육료를 지원, 부모 및 어린이집에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어린이집의 빈대 발생으로 영유아의 안전하고 건강한 보육 환경이 저해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어린이집 빈대 제로’ 를 만들겠다” 라고 말했다.

(자료=서울시)

양희동 (easts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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