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보란듯…다이소 ‘5천원짜리 플리스’ 선보인다
유니클로 등 기존 SPA 브랜드 대비 초저가
물가상승률 오름폭 확대…“가성비족 노린다”
올여름 냉감의류 ‘이지쿨’로 시즌 의류 카테고리를 넓힌 데 이어 발열·보온 의류로 겨울 가성비족까지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는 이달 3주차부터 플리스와 발열내의를 판매할 계획이다.
기존 이지웜 보온내의와 이지웨어(패딩조끼·밴딩바지), 홈웨어(수면잠옷·파자마) 등 겨울 의류 카테고리에 라인업이 추가되는 셈이다.
먼저 플리스는 긴팔 집업 ‘플러피 긴팔 플리스 집업’과 조끼 집업 ‘플러피 조끼 플리스 집업’으로 나뉜다.
모두 뽀글뽀글한 플러피 소재를 사용한 점이 특징으로, 긴팔은 블랙·베이지·카키브라운 색상, 조끼는 블랙·베이지·그레이 색상으로 준비됐다.
플리스와 더불어 ‘이지웜 발열내의’도 새롭게 선보인다.
여성용과 남성용 각각 긴팔 U넥과 레깅스로 구성했으며 기능성 원단을 사용해 보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플리스와 발열내의 모두 가격은 개당 5000원이다.
기존에 가성비 의류로 주목 받던 SPA 브랜드 유니클로, 탑텐, 스파오 등은 매년 겨울 털이 복슬복슬한 플리스 스타일의 의류와 기능성 발열·보온 내의를 히트 아이템으로 출시해왔다.
이들 의류는 겨울철 꼭 필요하면서도 외출 시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제품이라 고급 브랜드의 의류보다는 가성비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대 5000원 균일가 매장인 다이소가 그야말로 ‘초저가’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
다이소 제품이 타 의류업체들의 제품과 품질 면에서 동일한 수준이라고는 보장할 수 없지만, 소비자들이 전방위적 물가 상승에 시름하는 시기인 만큼 가성비 전략이 그 어느 때보다 효과적일 것이란 게 다이소의 계산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8%로 8월 3.4%, 9월 3.7%에 이어 3개월 연속 오름폭이 확대됐다.
의류·신발 물가 지수는 지난달 112.32(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8.1% 올랐는데, 이는 1992년 5월(8.3%) 이후 31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원부자재값과 인건비 등이 오르면서 코로나19 시기 내렸던 옷값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이소는 앞서 고물가 기조가 뚜렷하던 올여름에도 초저가 냉감의류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다이소 냉감의류 ‘이지쿨’ 라인에서 ‘남성 메쉬 드로즈(3000원)’, ‘남성용 냉감 런닝(3000원)’, ‘이지쿨 메쉬 U넥 반팔 티셔츠(3000원)’ 등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다이소 관계자는 “균일가 매장인 다이소는 여름에 이어 겨울에도 시즌별로 꼭 필요한 의류 제품을 초저가에 내놓고 있다”면서 “고물가 시대에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가성비 높은 쇼핑을 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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