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운동] 성장기에 헬스하면 키 크는 데 문제없나요?

신수정 2023. 11. 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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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에 중량을 들어 올리는 근력운동을 하면 왠지 키가 자라지 않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어린 성장기부터 헬스를 즐기거나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면 "키가 안 큰다. 성장이 멈춘다"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결론적으로는 성장기에 근력운동을 한다고 키가 크지 않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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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성장기에 중량을 들어 올리는 근력운동을 하면 왠지 키가 자라지 않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성장기에 중량을 들어 올리는 근력운동을 하면 왠지 키가 자라지 않을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어린 성장기부터 헬스를 즐기거나 강도 높은 운동을 하면 "키가 안 큰다. 성장이 멈춘다"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딱히 이 주장의 근거는 모르지만, 무거운 쇳덩이를 들다 보면 성장판과 뼈가 눌려 키가 자라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결론적으로는 성장기에 근력운동을 한다고 키가 크지 않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적정량의 근력운동은 성장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신경계의 발달로부터 근력 상승과 근육의 수축력, 뼈의 강직성이 상승하고 골절과 스포츠로 인한 부상의 비율이 감소하며 자신감을 상승시키기도 한다.

의사이자 스포츠 영양학자 Rob Raponi박사는 근력운동이 성장기 아이들의 성장판을 손상시키는 경우는 '잘못된 자세로 하거나 너무 무거운 무게를 가지고 운동을 할 경우'에만 해당된다고 전한 바 있다.

다만 잘못된 자세나 최대 중량으로 운동을 할 경우 올라가는 위험도와 부상도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들이 최대 중량을 드는 것, 잘못된 자세로 운동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이는 잘못된 자세나 최대 중량으로 운동을 할 경우 올라가는 위험도와 부상도 때문이다. 성장기의 어린이뿐만 아니라 건장한 성인, 노인, 운동선수도 잘못된 자세로 고중량의 운동을 하면 몸은 망가진다. 다만 똑같은 부상을 당하더라도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이런 부상은 성인보다 더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소아과 스포츠 의학회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근력운동' 연구에서 성장판이 다 닫히지 않은 청소년들은 최대 중량을 다루지는 말라고 권고하는 것 역시 같은 이유 때문이다.

이런 근력운동은 오랜 기간 수련할수록 더욱 안정된 수행 능력을 보여주기 때문에 올바른 자세와 적당한 무게로 근력운동을 즐긴다면 어린 나이부터 시작하는 것은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

여기서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다. 무거운 쇳덩이를 드는 밥 먹듯이 드는 역도 선수들은 대부분 키가 작다는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무거운 걸 많이 들어서 키가 작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대목이다.

역도를 해서 키가 작아진 것이 아니라 키가 작은 사람이 역도를 잘할 확률이 높은 것이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운동선수들은 이미 다른 이들보다 경기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며, 이렇게 뛰어난 사람들과 승부를 가리는 직업이다. 따라서 선수는 조금이라도 해당 스포츠에 대한 신체조건이 유리한 사람일수록 최대 역량을 뽑아내기 좋다.

위에서 말한 역도의 경우 무거운 중량을 들고 관절을 접었다가 펴는 운동인데, 같은 운동을 수행할 때 키가 큰 사람보다 키가 작은 사람이 더욱 수월하게 해낼 수 있다. 즉 역도를 해서 키가 작아진 것이 아니라 키가 작은 사람이 역도를 잘할 확률이 높은 것이다.

반대로 농구선수의 경우에도 농구를 해서 키가 큰 것이 아닌, 키가 큰 사람이 농구를 더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어 대부분의 선수가 큰 키를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근력운동을 한다고 키가 크지 않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적정량의 근력운동은 성장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그러니 '근력운동을 해 키가 안 크지 않을까'라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괜찮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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