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 투워드 부산’…11일 오전 11시, 6·25 참전 UN용사 추모식
6·25전쟁 당시 산화한 참전 22국 UN 용사를 기리는 ‘턴 투워드 부산’ 행사가 11일 오전 11시 부산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다. ‘턴 투워드 부산’은 참전 22국 사람들이 한날 한시에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돌아서 묵념을 하며 UN군 전몰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추모하는 행사다.
행사는 오전 10시 30분 부산 재건 등 전후 대한민국 발전에 이바지한 리처드 위트컴 장군과 한국전쟁 때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 전사한 찰스 그린 중령 묘역을 참배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리처드 위트컴 장군 UN기념공원에 안장된 2300여명의 UN군 용사 중 유일한 장군이다.
이어 참전 국기 입장, ‘부산을 향하여’ 1분간 묵념, 헌화, 참전국 대표 인사, 추모 공연, 기념사, 헌정 공연, 추모 비행 등 순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이 행사 중 오전 11시부터 1분간 부산시 전역에 사이렌이 울리고 조포 21발이 발사된다. 추모비행은 공군 블랙이글스가 맡았다.
이에 앞서 오전 10시 유엔기념공원 인근 평화공원에서는 시민 1만8300여 명의 성금으로 조성된 ‘리처드 위트컴 장군 조형물’ 제막식이 열린다. 위트컴 장군은 1953년 정전 협정 후 부산군수기지사령관을 지내면서 부산역전 대화재 때 이재민 구호, 메리놀병원 설립, 부산대 건립 등 부산 재건에 헌신한 인물이다.
또 이날 6·25전쟁에 참전한 콜롬비아 4명과 영국 2명 등 6명의 참전 용사 유해가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된다. 콜롬비아 참전용사 유해가 유엔기념공원에 묻히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참전용사들의 안장식이 끝난 뒤에는 네덜란드 ‘니콜라스 프란 베셀스’용사의 부인인 ‘안나 엘리자베스 베셀스 드 보스트’ 여사의 유해 합장식이 열린다.
이들 부부의 합장으로 유엔기념공원에서 영면하는 부부는 모두 13쌍이 됐다. 유엔기념공원에는 12국, 2326명의 UN 참전용사 유해가 잠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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