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인 ‘부산을 향해’ 묵념...내일 오전 사이렌에 포까지 쏜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11. 1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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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유엔 참전 용사 기리는
‘턴 투워드 부산’ 추모식 행사
지난 7월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영국 참전용사 레이몬드(92) 옹이 전우에게 헌화하고 있다. 레이몬드 옹은 6·25 전쟁에 함께 참전한 전우 3명의 묘역을 찾아 헌화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부산시가 오는 11일 오전 유엔기념공원에서 유엔기념공원을 향한 세계인의 동시 묵념과 추모 행사인 ‘턴 투워드 부산’ 국제추모식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11월 11일 11시에 1분간 묵념하는 행사로, 한국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22개 유엔 참전국과 유엔 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함이다.

본 행사는 오전 10시 30분 부산 재건 등 대한민국 발전에 이바지한 리처드 위트컴 장군과 한국전쟁 때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 전사한 찰스 그린 중령 묘역을 참배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 뒤 참전 국기 입장과 ‘부산을 향하여’ 1분간 묵념, 헌화, 참전국 대표 인사, 추모 공연, 기념사, 헌정 공연, 추모 비행 순으로 기념식이 진행된다.

오전 10시 평화공원에서는 시민 1만8300여 명의 성금으로 조성된 ‘리처드 위트컴 장군 조형물’ 제막식도 열린다.

정전 협정 후 부산군수기지사령관을 지내면서 부산역전 대화재 때 이재민 구호, 부산대 건립 등 부산 재건에 헌신한 위트컴 장군의 위업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와 관련해 오는 11일 11시부터 1분간 부산시 전역에 사이렌이 울린다. 조포 21발도 발사되며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비행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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