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욘사마 열풍 넘었다…케이팝 관광 '주목'
호텔·여행 플랫폼, 케이팝 활용 상품 잇따라 출시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욘사마' 열풍이 일어난 지 20년이 지난 지금, 케이팝(K-POP) 팬덤이 방한 관광시장에 끼치는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
욘사마 열풍은 일본 시장에 국한됐다면 케이팝은 전 세계 시장을 무대로 삼는다. 이에 관광업계에선 케이팝 팬덤을 주요 소비자로 주목하며 다양한 영역에서 케이팝을 활용하고 있다.
10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케이팝을 주제로 호텔가에선 객실이나 호캉스 패키지를 출시하고 온라인 여행 플랫폼에선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순회하는 여행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외래관광객 조사를 보면 전체 관광객 가운데 한류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2018년 9.3%이었던 한류관광객 비중은 2019년 12.7%, 2022년 12.9%까지 올랐다.
팬데믹 이후 케이팝 소비량도 약 2.5배 증가했다. 음악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가 발표한 '2022 케이팝 세계지도'를 보면 3년간 전 세계 케이팝 관련 유튜브 영상 소비는 2.6배 증가해 643억 조회 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도 시장은 급부상했다. 3년 전에 케이팝 소비 해외 국가 10위권 밖이었던 인도는 팬데믹 이후 일본, 인도네시아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킹닷컴은 올해 8월 말에 케이팝 팬들을 위해 강다니엘과 손잡고 홍대 라이즈 호텔에 'K-팝 스위트룸' 숙박 기회를 주는 캠페인을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다.
앞서 부킹닷컴은 머라이어 캐리의 크리스마스 별장, 인어공주 실사 영화를 재현한 숙소 등의 숙박 기회를 주는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했다. 한국에선 이번이 처음이다.
호텔 20층에 자리한 'K-팝 스위트룸'은 곳곳에 강다니엘에게 영감을 받은 요소들을 반영했다. 입구부터 객실까지 전체적으로 Y2K 콘셉트로 꾸몄고 객실은 K푸드존, K뷰티존 등 총 4개의 특별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또 객실엔 강다니엘이 뮤직비디오에 직접 착용했던 의상들부터 다양한 소장품까지 다양하게 비치했다. 케이팝 팬들을 위해 연예인처럼 헤어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링을 받고 유명 사진작가와 함께 개인 사진 촬영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로라 홀드워스 부킹닷컴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니징 디렉터는 "언어, 문화의 차이를 뛰어넘으며 전 세계를 강타한 케이팝으로 인해 한국은 전 세계 팬들과 여행객들에게 그만큼 매력 있는 여행지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특급 호텔인 웨스틴조선서울은 국인 관광 전문 여행사 코스모진과 단독 제휴를 통해 '더 베스트 K-POP 투어' 객실 패키지를 출시했다.
패키지는 총 2종으로 고객들의 성향에 따라 서울 경복궁, 서울 시내 등 K-POP 스타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할 수 있는 '더 베스트 K-POP 투어' 와 돈의문부터 창의문까지 서울 인왕산의 가을 정취를 활동적으로 만끽할 수 있는 '더 베스트 하이킹 투어 인 서울'로 나뉜다.
특히 BTS 팬덤인 아미를 겨냥해 객실 투숙객에겐 'BTS 다이너마이트' 레고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엑소(EXO), 세븐틴 등을 우상으로 삼는다면 꼭 참여해야 할 투어입니다. 운이 좋으면 투어 중에 아이돌을 만날 수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온라인 여행 플랫폼 트레이지에선 '케이팝 엔터테인먼트 회사 및 아이돌 레스토랑 프라이빗 투어'라는 제목에 한국 여행 상품 판매하고 있다.
해당 상품은 6시간 동안 가이드와 함께 원하는 엔터테인먼트 소속사와 케이팝 가수 단골 식당을 골라 방문하는 식이다. 가격은 약 11만원이다. 추천하는 소속사로는 SM엔터테인먼트,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FNC 엔터테인먼트, JYP 엔터테인먼트 등이 있다.
한류를 테마로 한 체험 상품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 한류' 페이지에선 케이뷰티 메이크업 클래스, 김치 박물관 투어, 케이푸드 쿠킹 클래스, 케이팝 댄스 클래스 등의 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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