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극지타운 빨리 만들어야…친구들도 이글루 등 체험했으면”

조민희 기자 2023. 11. 1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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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부산을 출발해 일주일간 남극 최대관문도시인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를 돌아본 부산 중고교생 극지체험탐험단원들은 "극지에 우리 인류의 미래가 있고 극지중추도시로서 부산에 극지타운이 조속히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건축공학을 전공하고자 하는 이현진(부산과학고1) 군은 "지구온난화로 남극 빙하가 녹으면서 남극 연구기지 시설 기반이 약해지는 등 여파가 있다고 한다. 향후 전공에 접목해 관련 내용을 연구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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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탐험단원 8명 소감

- “힐러리 경의 도전정신 인상적”

지난달 28일 부산을 출발해 일주일간 남극 최대관문도시인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를 돌아본 부산 중고교생 극지체험탐험단원들은 “극지에 우리 인류의 미래가 있고 극지중추도시로서 부산에 극지타운이 조속히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뉴질랜드 남섬 마운트쿡 후커밸리 트레킹에 나서기 전 ‘2023 부산 청소년 극지체험탐험단’ 단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박수현 기자


비행기 조종사 또는 해기사를 지망하는 이현수(동래고1) 군은 “극지 관련 인프라와 연관산업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남극으로 가는 수송기를 몰아보거나 아라온호 같은 쇄빙선을 직접 운항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건축공학을 전공하고자 하는 이현진(부산과학고1) 군은 “지구온난화로 남극 빙하가 녹으면서 남극 연구기지 시설 기반이 약해지는 등 여파가 있다고 한다. 향후 전공에 접목해 관련 내용을 연구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서동현(성동중3) 군은 “뉴질랜드의 탐험가인 에드먼드 힐러리 경의 전시관을 둘러봤는데 일반 트랙터를 개조해 남극탐험에 나서는 등 탐험정신을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준영(장평중 3) 군은 “지금도 다양한 영상콘텐츠를 만들어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있다. 향후 극지연구소의 연구원이 되어 전문적인 내용으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단원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체험지로 ‘국제남극센터’를 꼽았다. 접근성이 낮은 극지 대신 도시에서 극지를 체험하고 관련 정보를 생생하게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규리(가야고1) 양은 “영하의 온도와 블리자드(거세고 찬 바람을 동반한 눈보라현상)를 체험할 수 있는 ‘남극폭풍체험관’이 가장 인상 깊었다. 남극에 직접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박진욱(양운고1) 군 역시 “블리자드가 몰아치자 책에서만 배웠던 이글루나 텐트의 기능을 단번에 체감할 수 있었다. 이글루 안에 들어가니 따뜻한 느낌마저 들었다”며 웃었다. 박은오(대덕여고1) 양은 “우리나라에서는 극지에 대한 정보를 얻거나 체험을 하기 어려운데 부산에 극지체험관이 얼른 생겨서 친구들이 가까이서 보고 듣고 체험하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조서영(부산여고 1) 양은 “부산시가 2017년 크라이스트처치시와 극지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 그 이후로 이어지지 못해 아쉽다. 밀접한 교류가 진행돼 부산에도 극지타운이 조성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크라이스트처치=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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