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도할 4대 여행트렌드는 영화TV따라하기, 술NO, 바이브체크인, AI

조성란 기자 2023. 11. 9.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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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스닷컴 언팩 ’24 공개 … 2024년 여행 트렌드 전망 발표
한국인 여행객 79%, 2024년에는 여행 시 생성형 AI 이용할 것
언팩 24 행사 모습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엔데믹 시대를 맞아 여행 회복세가 가파른 가운데, 내년 여행을 주도할 4대 트렌드로, ▲영화나 TV를 따라하는 여행, ▲술 금주 또는 절제하는 '알코올 프리 여행', ▲호텔 분위기를 중시하는 '바이브체크인', ▲생성형 AI 여행에 활용 등이 제시됐다.


익스피디아 그룹의 소비자 브랜드 호텔스닷컴이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지난 7일 개최하고, '2024년을 이끌 여행 트렌드' 내용이 담긴 '언팩 '24(Unpack '24)'를 공개했다.


언팩 '24는 호텔스닷컴이 보유한 자사 여행 데이터와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포함한 총 2만명의 전 세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자료다.

익스피디아 그룹 조이 챈(Zoe Chan)이 언팩 24에서 내년 주도할 여행 트렌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조이 챈(Zoe Chan) 익스피디아 그룹 아시아 지역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총괄 및 글로벌 여행 트렌드 전문가는 데이터 및 설문 분석 결과를 토대로 ▲스크린 투어리즘 전망(The 2024 Set-jetting Forecast) ▲알코올 프리 여행(Dry Tripping) ▲바이브 체크인(Vibe Check-in) ▲생성형 AI(Gen Gen AI) 등을 2024년을 주도할 4대 여행트렌드로 제시했다.


# 영화 TV 속 여행지 따라하는 스크린 투어리즘 대세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TV 프로그램과 영화를 통해 여행에 대한 영감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여행객의 절반 이상이 TV 프로그램이나 영화 시청 후 여행지를 조사하거나 예약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4명 중 1명은 TV 프로그램과 영화가 여행계획에 있어 이전보다 훨씬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여행객들은 인스타그램, 틱톡, 팟캐스트보다 TV 프로그램이 여행 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특히 스크린 투어리즘(The 2024 Set-jetting Forecast)은 한국에서 더욱 강세를 보였다. 한국인 여행객의 81%는 TV 프로그램 또는 영화에서 본 여행지를 조사, 고려, 예약한 적이 있었다. 또 응답자의 절반 이상(56%)은 지난 12개월동안 TV 프로그램과 영화가 여행 계획에 끼치는 영향력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한국인 응답자들은 집에서 시청하는 일반 TV 프로그램(40%)과 OTT 독점 콘텐츠(40%)가 페이스북(35%) 및 틱톡(30%)보다 여행 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여행 트렌드를 반영, 익스피디아와 호텔스닷컴은 방영 또는 개봉을 앞둔 TV 프로그램 및 영화, 자사 플랫폼의 여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4년 스크린 투어리즘 여행지 리스트'를 공개했다.

스크린 투어리즘-브리저튼 스타일의 숙소 /사진-호텔스닷컴

익스피디아가 공개한 내년 주목받을 스크린 투어리즘 여행지는 ▲태국 "화이트 로투스(The White Lotus)" 시즌3 ▲루마니아 "웬즈데이(Wednesday)" 시즌 2 ▲몰타, 후속작 "글래디에이터 2(Gladiator 2)" ▲파리, "에밀리, 파리에 가다(Emily in Paris)" 시즌 4 ▲스코틀랜드 고원, "아웃랜더(Outlander)" 후속 시즌▲런던, 바스, 윈저(영국), "브리저튼(Bridgerton)" 신규 시즌 및 "더 크라운(The Crown)" 시즌6 ▲한국, "오징어 게임(Squid Game)" 시즌2 ▲플로리다 키스, 바하마 Apple TV의 "배드 몽키(Bad Monkey)" ▲호주, 바즈 루어만(Baz Luhrmann) 감독의 "파러웨이 다운스(Faraway Downs)", 매드 맥스(Mad Max)의 프리퀄 "퓨리오사(Furiosa)" ▲그리스, 스파이 액션 스릴러 "아가일(Argylle)" 등이다.


#술 절제하는 '알코올 프리 여행(Dry Tripping)' 뜬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음주 절제'가 확산되고 있고, 이러한 라이프 스타일은 전 세계적으로 더 보편화 되어 가고 있다. 여행에서도 이러한 음주 절제 문화가 반영된 '무알코올 여행' 트렌드가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익스피디아의 글로벌 설문 조사 분석 결과, 여행객의 절반은 무알코올 음료 옵션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호텔에서의 투숙에 관심을 보였다.


또 여행 시 절주를 하는 이유는 설문 응답자 4명 중 1명은 ▲자신을 더 잘 통제하고 ▲감정적, 육체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여행을 더 즐기기 위해서 ▲스포츠 경기에 참여하기 위해서 등을 꼽았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 여행 업계에서도 무알코올 음료로 채워진 미니바를 구비하거나 목테일(mocktail, 무알코올 칵테일) 제조 경험을 제공하는 등 금주 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익스피디아에서도 ▲영국 와이트 섬에 있는 매력적인 알코올 프리 호텔 '소머턴 로지', ▲발리에서 최초로 할랄 인증을 받은 호텔로,서핑, 음악 등의 테마가 있는 객실을 보유한 '더 라다나 쿠타 발리' ▲무알코올 칵테일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호텔 '리바이벌 볼티모어' ▲직접 증류해 자체 제조한 무알코올 진을 제공하는 '더 메리온' ▲올랜도에 있는 무알코올 숙박 시설 '에떼 호텔온' ▲태국에 위치한 5성급 해변 호텔로, 나만의 무알코올 음료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로즈우드 푸켓온' ▲윈 라스베이거스 호텔 등 음주 절제 문화를 반영한 알코올 프리 호텔 및 리조트 리스트를 추천했다.


# 분위기로 호텔 선택 좌우 '바이브 체크인(Vibe Check-in)' 


내년에는 호텔의 전반적인 바이브 즉 분위기나 느낌이 호텔 선정에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입니다.


익스피디아에 따르면, '바이브'를 언급하는 고객 후기가 전년 대비 평균 1,090% 증가했다.


또 설문조사에서도 글로벌 여행객 10명 중 9명, 한국인 여행객의 경우 94%가 예약 시 호텔의 분위기를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무려 67%가 자신이 선호하는 분위기에 부합하는 호텔을 투숙하기 위해서 더 높은 비용을 낼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바이브 체크인 '레트로 분위기의 숙소' /사진-호텔스닷컴

여행객들은 호텔 검색 시 다양한 분위기를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크아웃 후에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가장 인기 있는 분위기로 ▲모던한 ▲레트로한(복고풍) ▲올드한 ▲해변가의 ▲펑키한 ▲편안한 ▲힙한 ▲안락한 ▲빈티지한 ▲역사적 ▲예술적 ▲도시적 ▲인더스트리얼 ▲파티 ▲평화로운 등 15가지를 꼽았다.


또 호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결정하는 중요 요소는 '고객 서비스'였다. 이는 호텔의 음악, 인테리어, 조명보다 더 중요한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 분위기 중요성을 인식, 익스피디아는 사람들의 성향과 호텔 분위기를 매칭해주는 '호텔 매치 시리즈'라는 소셜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SNS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생성형 AI(Gen Gen AI) 활용해 더 쉽고 편하게 여행을


올해 챗GPT(ChatGPT)를 비롯한 생성형 AI가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음에도 불구, 여행에 챗GPT를 활용한 여행객은 단 6%에 불과했다.


익스피디아 그룹은 내년에는 생성형 ai 세대 여행자들이 여행 여정에 전반에 걸쳐 생성형 AI기술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여행객의 절반이 다음 여행계획에 생성형 AI를 사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기술에 능숙한 한국에서는 여행객의 79%가 다음 여행을 계획할 때 챗GPT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챗GPT에 대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또한, 82%에 달하는 여행객들은 영감 자극, 계획, 추천 등 여행의 다양한 측면에서 AI가 매우 또는 다소 유용하다고 답했다.


생성형 AI는 여행 계획 및 구매(예약) 과정을 간소화해 여행을 보다 쉽고 간편하게 준비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글로벌 여행객의 40%가량은 생성형 AI를 완벽한 숙소 찾기, 즐길 거리 및 볼거리 계획(35%), 항공편 옵션 비교(33%), 여행 계획 변경 혹은 취소(20%)에 활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 여행객의 ▲3분의 1 이상(38%)이 시간 절약을 위해, ▲36%는 여행지에 대한 영감을 얻기 위해, ▲36%는 완벽한 숙소를 찾기 위해,▲35%는 여행 예약을 위해 생성형 AI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익스피디아는 올해 4월 저희는 챗GPT기반으로 대화형 여행 계획 서비스를 론칭했다. 익스피디아 앱에서 이 서비스를 활용해서 여행객들은 대화 기반으로 명소와 숙소, 즐길거리, 볼거리 등을 추천받아 새로운 방식의 여행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또 익스피디아는 AI를 활용, '스마트 쇼핑' 기능을 추가했다. 스마트 쇼핑이란 더 쉽게 다양한 호텔 옵션을 비교해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가령 3곳의 호텔을 선택하면, 각 호텔 페이지 앞뒤를 오가며 비교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3곳의 특장점을 표 형식으로 정리해 보여줘 한눈에 쉽게 비교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 ▲호텔 숙박료, 기상 상황, 도시 혼잡도 등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다이나믹 여행 가이드' ▲여행을 함께 가는 친구와 가족 구성원들이 한 곳에서 여행에 대해서 협업을 할 수 있는 '여행 플래너(Trip Planner) 기능' ▲ 유연한 날짜 검색 ▲언제든지 조식 추가·업그레이드 등을 앱 신규 기능으로 추가했다.


이외에도 앞으로 다양한 AI 기반의 기능들이 익스피디아 및 호텔스닷컴 앱에 소개될 예정이다.


#로열티 프로그램 내년 전세계적으로 론칭 예정


익스피디아는 원키 솔루션을 통한 통합 로열티 프로그램을 올해 미국에서 먼저 론칭한 데 이어 내년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도 론칭할 예정이다.


원키 통합 로열티 도입 이유에 대해 익스피디아 측은 "익스피디아, 호텔스닷컴 등 3개의 플랫폼에서 각각 리워드가 쌓이기 때문에, 진정한 리워드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리워드 포인트들을 하나로 모아서 통합해서 익스피디아 그룹 내 모든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 고객은 보다 쉽게 포인트를 누적할 수 있고, 항공, 숙박, 렌트카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익스피디아 브랜드의 존 지젤만(Jon Gieselman) 대표이사는 "익스피디아 그룹은 익스피디아와 호텔스닷컴을 비롯한 플랫폼 전반에 걸쳐 여행객의 경험을 개선하고 맞춤화하는 데 사용하는 광범위한 자사 여행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인사이트는 언팩 '24에서 공개한 여행 트렌드 전망의 기반이 되어 여행객들이 가장 꿈꾸던 여행을 제일 먼저 발견하고 예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알코올 프리 여행', '바이브(vibe) 체크인', 그리고 한국, 태국, 루마니아 등의 나라로의 여행을 자극하는 '스크린 투어리즘'이 2024년 여행의 풍경을 정의한다"고 덧붙였다.

(좌측부터) 데이지유 익스피디아 브랜드 아시아지역 PR매니저, 조이 챈(Zoe Chan) 익스피디아 그룹 아시아 지역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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