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법원 “카카오택시 가입 기사 징계, 소비자 이익 훼손”

송근섭 2023. 11. 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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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은지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지난여름, 충주에서 카카오 택시에 가입한 기사들이 개인택시 조합에서 제명당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법원이 이 같은 규제는 소비자의 이익까지 훼손하는 것이라면서 제동을 걸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년 넘게 택시기사로 일하며 개인택시조합 충주시지부에서 임원까지 지냈던 A 씨.

지난 9월 카카오 택시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조합에서 제명당했습니다.

조합 측은 다른 콜택시 플랫폼에 가입할 경우 제재할 수 있다는 자체 정관을 근거로 A 씨 등을 제명했습니다.

[A 씨/택시 기사/음성변조 : "카카오를 달면서 '쟤네는 나쁜 놈이야. 우리하고는 적이야'라는 인식을 자꾸 심어주니까 사람이 위축되는 거죠."]

제명당한 기사들은 조합을 상대로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법원은 기사들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청주지방법원 충주지원 제1민사부는 본안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A 씨 등 9명에 대한 제명의 효력을 정지한다고 결정했습니다.

재판부는 조합의 제명 결정이 기사들의 사업 활동을 부당하게 제한하는 것으로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카카오택시에 가입함으로써 서비스를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기회를 차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편리하고 신속하게 택시를 호출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택시 소비자의 이익까지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합 측은 법적으로 다퉈볼 여지가 남았다면서 후속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본안 소송이 남은 데다 카카오 택시가 과도한 수수료를 받는다는 이른바 '갑질 논란'도 계속되는 상황.

토종 택시업계와 대기업 플랫폼이 공존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조길형·김창규 시장, 국회서 국비 반영 건의

조길형 충주시장과 김창규 제천시장이 내년도 정부 예산 확보와 현안 사업 해결을 위해 오늘 국회를 찾았습니다.

이들은 각각 예산결산 특별위원회 위원들과 지역구 의원 등을 만나 정부 예산안에 빠진 주요 사업이 국회 심사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는데요.

특히 충주는 온천도시 특화사업, 제천은 내륙형 해양수산 교육센터 건립 등을 핵심 사업으로 건의했습니다.

충주 목계솔밭 캠핑장, 문체부 등 시행 ‘공공 우수 야영장’ 선정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처음 시행하는 '공공 우수 야영장'에 충주시 목계솔밭 캠핑장이 선정됐습니다.

목계솔밭 캠핑장은 캠핑카 오·폐수 처리를 위한 '덤프 스테이션'을 갖추고 있는 등 주변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룬 시설이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요.

지난 4월 정식 개장한 목계솔밭 캠핑장에는 지난달까지 5만 9천 명이 방문하는 등 야영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이차사용 기술지원센터 개소식

전기차 배터리 이차사용 기술지원센터가 오늘 음성군 성본산업단지에 문을 열었습니다.

센터는 사업비 185억 원을 들여 단지 내 1,520 제곱미터 규모로 조성됐고 안전성 실험실과 화재 시험실, 시료 보관동 등을 갖추고 있는데요.

센터는 앞으로 사용이 끝난 전기차 배터리를 에너지 저장 장치, 무정전 전원 장치 등으로 재활용할 때 성능과 안전성 등을 평가하게 됩니다.

단양군, 디지털 관광주민 3만 명 돌파

단양군의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자 수가 다섯 달 만에 3만 명을 넘었습니다.

단양군은 어제 기준 관광주민증 발급자가 3만 3,269명으로 단양군 전체 인구인 2만 7,737명을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 관광주민증 발급자는 단양군의 관광지와 숙박시설, 음식점 등 37곳을 이용할 때 최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오은지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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