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에 맨발걷기 숲길 생겼다… 국립대관령치유의숲 '벗은발 숲길' 개통

▲ 한국산림복지진흥원(원장 남태헌) 소속기관인 국립횡성숲체원 국립대관령치유의숲은 9일 맨발 걷기 길인 ‘벗은발 숲길’ 구간 개통식과 함께 맨발 걷기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전국적으로 맨발 걷기 열풍이 번지고 있는 가운데 강릉 대관령에 ‘맨발 걷기 숲길’이 생겼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소속기관인 국립횡성숲체원 국립대관령치유의숲은 9일 맨발 걷기 길인 ‘벗은발 숲길’ 구간 개통식과 함께 맨발 걷기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국가숲길인 대관령옛길을 비롯 치유의 숲 내 기존 8개의 숲길 중 최적구간을 선정, 노면 정비와 안내판, 이정표 등을 설치해 자율 걷기가 가능토록 조성했다. 강릉 출신 정상수 회장이 이끌고 있는 제약바이오 상장기업인 파마리서치의 기부금으로 결실을 맺었다.

‘벗은발 숲길’의 전체 길이는 1㎞이다. 부드러운 흙으로 다져진 구간, 잔돌이 섞여 땅을 밟을 때 지압 효과를 높여주거나 낙엽이 깔려 맨발의 촉감을 한껏 살릴 수 있는 구간 등으로 다채롭게 이어진다. 또 자연 계곡물에 발을 씻을 수 있는 곳도 포함돼 접지와 지압효과에 편의를 더했다.

맨발 외에도 버선발을 어원으로 하고 있는 벗은발 숲길은 숲과 사람이 서로 반갑게 맞이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관령치유의 숲 운영시간인 오전 9시∼오후 5시 상시 개방,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이날 개통식에서 대관령치유의 숲 김진숙 센터장은 “산림복지서비스 향상에 민간기업이 참여해 의미가 남다르다”며 “맨발 걷기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더욱 수준 높은 산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