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어렵지만은 않아요" 강원도내 의료기관 전공의 모집 사활

김정호 2023. 11. 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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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의사인력 부족 사태 해소를 위한 수도권과 비수도권 전공의 비율 조정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 든 가운데 강원도내 의료기관들이 매년 반복되는 전공의 수급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지역 의료기관의 전공의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강원도내 의료기관에서 매년 반복되는 기피과 전공의 미달 사태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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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의사인력 부족 사태 해소를 위한 수도권과 비수도권 전공의 비율 조정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 든 가운데 강원도내 의료기관들이 매년 반복되는 전공의 수급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8일 본지 취재 결과 보건복지부는 지역과 과목별 의료인력 수급 불균형 문제 해소를 위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전공의 비중을 기존 60대 40에서 50대 50로의 조정을 추진했다. 하지만 내달 전공의 모집 시점을 앞두고 의료계 반발이 커지면서 보건복지부는 최근 55대 45로 당초 계획보다 다소 완화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꿔 논의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2022년 기준 전공의 1년차 총 정원은 3275명으로 이중 수도권이 2023명(61.8%), 비수도권이 1252명(38.2%)이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수도권에서는 350명 정도의 전공의 정원이 줄어들고 지방으로 재배치될 전망이다.

이처럼 지역 의료기관의 전공의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강원도내 의료기관에서 매년 반복되는 기피과 전공의 미달 사태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도내 의료기관의 기피과 전공의 미달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8월 진행된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경우 5명을 모집했으나 1명만 지원했다. 강원대병원도 8명의 전공의를 모집했으나 가정의학과 1명만 모집이 이뤄졌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역시 3명을 모집했으나 지원자가 없었다. 지난해 진행한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서도 강원대병원의 경우 총 5명의 모집 정원 중 신경외과 1명만 지원했고, 도내 병원 중 가장 많은 11명의 전공의를 모집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역시 신경외과 1명만이 지원하는 등 전공의 수급난은 매년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의료기관에서 대책을 마련해 최대한 전공의를 모집하려고 하고 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 경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문의가 진단한 소아청소년과 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해 전공의 지원율이 급감한 이유 등 국내 소아진료 문제를 진단했다. 더불어 소청과 의사로서 가장 보람찼을 때 등 주제로 소청과가 기피과라는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내용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관계자는 “현재 소청과 전공의의 경우 1, 2년차는 한 명도 없고 3년차, 4년차만 1명씩 배정돼 있어 소아응급실 당직도 맡기 어렵다”며 “최대한 많은 전공의 지원했으면 하는 바람에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역시 전공의 육성수당을 활성화해 도내 의료기관 기피과의 전공의 수급난을 해소겠다고 밝혔다. 도는 올해부터 도내 의료기관 4곳의 기피과 전공의 10명을 대상으로 전공의 육성수당 100만원을 매월 지급하고 있다. 전공의 수당을 지급하는 지자체는 현재 전국에서 강원도와 전북, 제주뿐이다. 도 관계자는 “해당 사업은 2025년까지 예산이 편성돼 있으며 해당 사업을 통해 기피과 전공의 지원을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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