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주말 더 춥다! 16일 수능일은 포근"

박준범 2023. 11. 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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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3년 11월 8일 (수요일)

■ 대담 :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

-한파특보는 해제됐지만 차가운 공기가 덮혀 있는 상태

-체온 유동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옷차림해야

-수능날에는 흐린 날씨 가능성 커...예년 수준 기온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 오늘은 입동입니다. 절기상으로는 이제 겨울의 시작으로 봐야 될 것 같은데요. 출근길에 정말 입동의 이름 그대로의 추위를 느꼈던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불과 며칠 전만 해도 더웠거든요. 날씨가 왜 이럴까요? 요즘 비유하는 표현으로 '날씨가 사춘기 청소년 같다' 이런 비유도 있다고 합니다. 날씨 상황 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기상청 연결해서 우진규 통보관에게 이야기 듣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이하 우진규) : 네 안녕하십니까?

◇ 김우성 : 많은 저희 청취자분들이나 국민들이 느끼기에는 '갑자기 더웠다가 갑자기 춥다' 이렇게 느꼈는데요. 오늘 아침 많이 추웠던 건가요? 어떻습니까?

◆ 우진규 : 오늘 서울을 기준으로는 1.8도가 아침 최저 기온으로 기록이 됐고요. 대체적으로 우리나라의 중부지방 중에서 북쪽에 해당하는 동두천이나 파주 등 경기 북부와 그리고 강원 영서 북부를 중심으로는 영하권의 날씨를 보였던 지역도 많습니다.

◇ 김우성 : 오늘이 11월 8일인데요. 이 날짜 기준으로는 '이게 추운 날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건가요?

◆ 우진규 : 사실 우리가 단편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평년의 오늘 날씨를 기온으로 조금 살펴보면, 오늘 11월 8일이라는 30년의 평균치를 보면 전체적으로 한 3도에서 4도가량 낮았던 그러한 기온 분포를 보였습니다.

◇ 김우성 : 예. 그러면 추운 날이 맞는 거네요.

◆ 우진규 : 네. 그렇죠.

◇ 김우성 : 그런데 이제 추운 날은 맞다고 해도 날씨가 이제 통보관님 말씀하셨던 것처럼 늘 똑같이 정확한 건 아닌데 한파주의보까지 발효됐거든요. 내륙 지역이라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만 주로 오늘 얼음이 온 곳도 있습니까?

◆ 우진규 : 네 오늘 서울이 아침 최저 기온이 1.8도였다고는 하지만 오늘 서울을 기준으로는 첫 서리와 첫 얼음이 기록된 날이기도 했고요. 그리고 그 밖에 앞서 말씀드린 우리나라의 중부지방 중에 내륙을 중심으로는 영하권 영하 4도, 영하 5도 그리고 영하 7도 기록한 지역도 많아서 아침에 얼음이 언 지역도 많습니다. 그러나 현재 날씨를 보시면 따뜻한 그러한 햇볕이 뒤에 찌면서 차가운 공기들이 덮이는 현상이 발생을 하고 있어서 전 지역에 지난주부터 발생을 했던 한파특보는 오늘 아침 9시를 기해서 모두 해제가 된 상태입니다.

◇ 김우성 : 그러니까 출근할 때는 얼음이 언 곳도 있었는데요. 서울에는. 지금 저희 방송국에 있는 상암동은 14.8도, 15도입니다. 이러면 뭐 사실 가을 치고도 좀 따뜻한 편이라고 할 수 있는데 날씨가 정말 폭이 큰 것 같습니다. 낮부터는 그러면 평년 기온과 비교했을 때 더 오른 건 아니고 그대로인가요?

◆ 우진규 : 지역적으로 조금씩 편차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이렇게 가을철 중에서도 맑은 날씨가 나타나는 포근한 날씨가 나타나는 날짜들도 많기 때문에. 평년과 거의 비슷한 추세로 지금 회복 중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김우성 : 특별히 덥거나 특별히 춥기보다는 좀 폭이 있다는 이런 설명이신 것 같고요. 어떻습니까? 주말에 비 소식도 있는데 이런 상황이라면 좀 더 추울 수도 있고. 혹시 눈이 오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 우진규 : 네. 우선은 선제적으로 지금 이제 강수 예보가. 내일이 되겠죠. 일단 중부지방은 9일부터 북쪽에서 들어오는 차가운 공기로 인해서 만들어진 비구름대가 한번 서울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오후에 영향을 줄 거고요. 그 뒤에는 이제 남쪽으로부터 다시 따뜻한 공기가 들이차면서 제주도와 우리나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한 차례 나타나는 것이 내일 모레입니다. 그렇게 되고 나서부터는 찬 공기가 본격적으로 다시 우리나라에 자리를 잡는 시기가 11일인 토요일이 될 텐데요. 그때 비구름대가 일부 남아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는 기온이 급격하게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지역도 있기 때문에 남아 있는 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내릴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까지는 우리나라 전역에 나타나는 주말 쪽의 예보는 크게 강수에 의한 어떤 형태라기보다는 비가 그치면서 대체적으로 맑은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이번 주말에는 대체적으로 눈보다는 비가 그친 후에 차가운 공기가 자리 잡는 상태에서 다시 일시적인 추위가 나타나는 그러한 날씨 패턴이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 김우성 : 비 올 거고요. 이제 좀 찬바람이 아예 자리를 잡고 기온이 쌀쌀해진다. 이런 말씀이시고요. 앞서 이제 말씀해 주셨다시피 일교차가 좀 큽니다. 이게 사실 건강 관리하는 분들한테는 가장 관심사고 좀 어려운 부분이거든요. 옷을 입고 나올 때도 애매하고요. 일교차가 이렇게 클 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기온이 뭐랄까요 기상 상태가 불안정해서 그런 걸까요? 주의해야 될 점까지 같이 알려주십시오.

◆ 우진규 : 가을뿐만 아니라 봄도 마찬가지인데 여름과 겨울은 북태평양 고기압과 시베리아 고기압이라고 하는 주된 기단이 영향을 주는 기간이고요. 그 외에 봄과 가을은 그러한 주된 기단이 없는 날씨가 많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빠르게 저기압과 고기압이 우리나라를 순차적으로 지나가는 그러한 시기이기 때문에 바람의 방향이 북풍에서 남풍으로 급격하게 바뀌는 날씨들이 많아요. 북풍은 찬 공기를 몰고 오고 남풍은 따뜻한 공기를 몰고 오기 때문에 기온차가 크게 나타나게 되는데. 일단 가을철 같은 경우는 이제 따뜻했던 상황에서 차가워지는 쪽으로 가는 상태라서 아침, 저녁으로는 매우 춥고, 낮에는 오늘처럼 이렇게 기온이 오르면서 다소 포근한 날씨가 나타나는 경우들이 매우 많아서요. 아침에 춥다고 해서 굉장히 두꺼운 점퍼나 이런 것들을 걸치시기보다는, 얇은 옷이나 보온을 해줄 수 있는 대체적으로 가벼운 옷들을 겹겹이 입으셔서 낮 동안에 오르는 기온에 대해서는 조금 옷을 한두 겹 벗으셔서 조금 포근함을 느끼시고. 저녁으로 가면서는 다시 옷을 입으셔서 조금 체온을 계속 유동적으로 조절을 하실 수 있는 그러한 복장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우성 : 요즘 독감도 유행이고 체온 관리 중요하니까 우진규 통보관 얘기처럼 옷을 좀 여러 겹 좀 변화스럽게 입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시고요. 수능 날은 늘 추웠습니다. 저도 추웠고, 안 추웠던 날이 없던 것 같은데. 다음 주 16일이거든요. 올해 수능도 춥습니까?

◆ 우진규 : 16일이면, 오늘이 8일이라서 약 8일에서 9일 정도 일주일이 넘는 기간이 남아 있긴 합니다. 그래서 날씨 변동성은 매우 크고요. 하지만 지금 현재로서는 수능일 날 매우 추운 날씨라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경향은 없습니다. 다만 이때는 다소 구름이 많은 날씨가 될 가능성이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강수가 앞으로 도입되거나 또는 흐린 날씨가 될 소지가 있어서 앞으로 변화는 날씨 여부를 확인하셔야 되고요. 우리가 이번 주말부터는 수능 당일과 관련해서 기상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그 내용을 참고해 주시되 16일 수능 당일에는 그렇게 매우 춥거나 이런 날은 아직까지는 예상이 되지 않고 평년과 비슷한 수준의 기온 분포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이나 인천 기준으로 아침 최저 기온이 약 4도에서 6도가량 되니까요. 전형적인 가을철에 나타나는 아침 기온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김우성 : 긴장될 테니까요. 갈 때는 따뜻하게 입고 또 수험장 들어가서는 벗어놓고 가볍게 시험 치고. 이렇게 좀 여러 개의 옷을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고요. 기후가 좀 급격하게 바뀌고 봄, 가을이 짧아졌습니다. 또 항간에서는 북극에 있는 냉기 커튼이라는 어떤 기류의 막이 없어졌기 때문에 급격하게 덥거나 춥다고 하는데 이 기후 변화가 지금 이런 날씨에 영향 미치고 있는 거죠? 짧게 정리 부탁드립니다.

◆ 우진규 : 기후변화라고 하는 게 하루 이틀 정도로 나타나는 어떤 현상에 대해서 단언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이렇게 가장 큰 날씨 변화를 주는 것은 단기적인 기압의 변화이지만 그렇게 나타났을 때 일부 기후적 변화,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지구 온난화의 성격들이 다소 조금은 영향을 주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학자들은 보고 있고요. 이러한 것들이 장기적으로 지났을 때 우리나라의 약 100년 이후의 날씨가 지금하고는 완전히 다를 것이라는 그런 위험성을 주지해 주시고. 지금 현재 나타나는 날씨는 그러한 것들이 조금씩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시는 것이 정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우성 : 정확한 예측은 사실 어렵지만, 끝으로 올겨울 예년에 비해 더 춥습니까? 아니면 평년과 비슷할까요? 그런 대략적인 예보는 있습니까?

◆ 우진규 : 저희가 이제 계절 전망이라고 하는 3개월 전망을 매달 발표를 하는데요. 아마도 올 겨울이라고 대표되는 12월, 1월, 2월에 대한 3개월 전망은 11월 23일 나갈 예정입니다. 10월 23일에 나갔던 12월과 1월 기후 전망은 평년과 비해서 기온적인 측면은 비슷할 확률이 좀 높고요. 그리고 강수량적인 측면도 비슷하거나 조금 많을 가능성이 12월 달에는 있지만, 1월 달에는 강수량 자체는 비슷한 확률이 매우 높아서 일단은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날씨 예보를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 김우성 : 요즘 오죽하면 태국 분들이 '한국 너무 덥다', 러시아 분들이 '한국 너무 춥다' 이런 말도 있는데요. 예고한 시간들을 잘 살펴보시고 대비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우진규 : 네 감사합니다.

◇ 김우성 : 기상청 우진규 통보관이었습니다.

YTN 박준범 (phy@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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