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민체육공원 민간개발' 정파 간 갈등으로 번지나

박우경 기자 2023. 11. 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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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의 '천안시민체육공원 민간 개발' 포부가 천안시의회 정파 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충남 천안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8일 천안시민체육공원의 민간 개발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의회 의원들과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기자회견과 성명 발표를 통해 현재의 환경훼손이 불가피한 불당체육공원의 민간개발 반대와 사업제안 철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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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천안시의원 '시민 여론 반영 시 지지'
민주당 의원, 천안환경단체 등 반대 입장 유지
충남 천안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이 8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룸에서 천안시민체육공원의 민간 개발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3.11.08. spacedust1@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박우경 기자 = 박상돈 충남 천안시장의 '천안시민체육공원 민간 개발' 포부가 천안시의회 정파 간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충남 천안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8일 천안시민체육공원의 민간 개발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안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환매권 등 법적요건이 충족되고 시민 여론 수렴을 적극 반영한다는 전제하에 시장의 불당동 체육공원부지 활용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소통과 합의 방식으로 진행해야 하며 무엇보다 사업자 제안을 철저히 비교 검토해 득실을 면밀히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돈 시장은 지난달 27일 시정현안 연설에서 "체육부지 활성화 제안을 모 기업으로부터 받았다"며 "단순 추계에 불과하지만 이들의 제안내용에 따르면 시는 이 사업을 통해 1조 원 넘는 세외수입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1조 원 이상의 공공이익 발생 시 사용처로 봉서산 사유지 매입과 공원 개발 등을 나열한 뒤 사업에 대한 공론화를 제안했다.

정도희(국민의힘) 천안시의회 의장은 이날 "주민투표를 해서라도 (해당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것이 시장의 의지"라며 "의회도 사업이 제대로 갈 수 있게 꼼꼼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의회 의원들과 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천안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기자회견과 성명 발표를 통해 현재의 환경훼손이 불가피한 불당체육공원의 민간개발 반대와 사업제안 철회를 촉구했다.

천안시민체육공원은 서북구 불당동 192-3번지 일원 13만㎡ 부지에 110억 원을 들여 조성됐다.

시는 체육공원 준공을 위한 막바지 확인 작업 중, 토지매입과정에서 개인 3명이 보유한 토지지분 0.27㎡가 누락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공원을 개발하겠다는 제안서를 시에 제출한 민간 기업이 해당 토지를 모두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해당 기업을 상대로 한 특혜 의혹 등의 논란이 일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acedust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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