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는 경북도서관에서 ‘어린이 창작동화 연극’ 어때?…인기 연극 6회 공연
경북도서관은 이달 동안 어린이 창작동화 연극 ‘시간을 파는 상점’ ‘늑대숲 또옹돼지 원정대’ ‘이야기가 있는 전래동화’ 공연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책 내용을 바탕으로 한 연극을 통해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고 도서관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끌고자 올해 처음으로 추진된다. 도서관측은 지역 학부모들이 인근 대도시 등으로 가지 않고도 서울 대학로의 인기 있는 공연을 경북도서관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서울 유명 연극팀인 ‘파릇’과 ‘파랑’이 참여한다.
공연은 나이별로 주제를 선정해 어린이와 청소년 모두가 즐길 수 있게 구성했다. 총 6회 공연 중 5회는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관람객을 선착순 모집한다. 나머지 1회는 공공도서관이 없는 예천지역 3개 초등학교(예천동부·은풍·유천초)를 초청해 운영한다.
김선영 작가의 장편소설 ‘시간을 파는 상점’은 제1회 자음과 모음 청소년 문학상을 받은 작품을 각색해 만든 연극으로 시간의 양면성을 재미있게 풀어낸다. 이 공연은 8세 이상이 볼 수 있다. 오는 12일부터 3회 운영된다.
‘늑대숲 또옹돼지 원정대’는 취학 전 아동부터 초등학생 1~2학년이 즐길 수 있는 연극으로 이솝우화 ‘아기돼지 삼형제’를 각색했다. 참여형 연극으로 함께 춤추고 소통하며 어린이들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다. 오는 18일부터 총 2회 운영할 계획이다.
‘이야기 전래동화’는 힘센 농부·나무 그늘을 산 총각·꼬리가 얼어붙은 호랑이 등의 곡을 다양한 악기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소품을 활용한 연극 형태의 공연과 이야기 해설을 곁들인 영상을 통해 어린이들의 집중력과 흥미를 더한다. 공연은 오는 15일 오후 7시다.
공연의 신청 기간과 관람인원 등 자세한 사항은 경북도서관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이상현 경북도서관장은 “지역민의 문화와 예술의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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