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마블스’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삼각 팀플레이의 매력(ft.춤추는 박서준) [리뷰]

이승미 기자 2023. 11. 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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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하고 매력적인 세 여성 히어로의 환상적인 팀플레이가 스크린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영화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또 다른 히어로인 모니카 램보(태요나 패리스), 미즈 마블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과 위치가 바뀌게 되는 기상천외한 상황을 담는다.

오히려 새로운 이 두 히어로가 각각 캡틴 마블과 함께 풀어내는 독특한 관계성이 이번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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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하고 매력적인 세 여성 히어로의 환상적인 팀플레이가 스크린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든다. 8일 극장에 걸리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33번째 영화이자 11억3000만 달러(1조 4748억 원)의 글로벌 수익을 낸 2019년 ‘캡틴 마블’의 속편 ‘더 마블스’다.

영화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또 다른 히어로인 모니카 램보(태요나 패리스), 미즈 마블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과 위치가 바뀌게 되는 기상천외한 상황을 담는다. 이들이 이런 위기 상황을 만들고 우주를 위험에 빠뜨려는 크리족의 리더 다르-벤(자웨 애쉬튼)에 맞서 펼치는 팀플레이를 강력한 액션과 볼거리로 꾹꾹 담아냈다.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삼각 팀플레이의 매력

캡틴 마블과 팀을 이룬 모니카 램보와 미즈 마블은 각각 디즈니+ 드라마 ‘완다 비전’과 ‘미즈 마블’을 통해 각각 본격적으로 히어로 행보를 시작한 캐릭터들이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이전 드라마를 챙겨 보지 않은 관객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하지만 공개된 영화는 이전 드라마를 전혀 챙겨보지 않았던 관객들이라도 영화를 이해하고 즐기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을 만큼 짧은 시간 안에 캐릭터의 성격과 매력을 보여주며 몰입감을 높인다.

오히려 새로운 이 두 히어로가 각각 캡틴 마블과 함께 풀어내는 독특한 관계성이 이번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 된다. ‘캡틴 마블’에서 캐럴 댄버스의 가장 친한 친구인 마리아 램보의 어린 딸로 등장하기도 했던 모니카 램보는 ‘이모’인 캐럴 댄버스를 향한 애정과 원망을 동시에 가지고 복잡 미묘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카말라 칸은 캡틴 마블의 엄청난 광팬이자 어벤져스 멤버가 되고 싶어 하는 철없는 10대의 모습을 귀엽고 사랑스럽게 그려낸다.

●‘스위칭 액션’의 박진감

치열한 전투 중에도 세 히어로의 위치가 본인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시시때때로 바뀌는 만큼 이들이 쉴 틈 없이 벌이는 이른 바 ‘스위칭 액션’은 이전 마블 영화에서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모두 ‘빛’을 무기로 사용하는 세 히어로가 각각 위치가 바뀔 때마다 빛을 뿜거나 흡수하는 등의 각기 다른 주특기를 선보이며 잠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또한 순식간의 변하는 위치 변화로 인해 액션에 속도감과 박진감 역시 두 배가 된다.

세 히어로의 액션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캐릭터는 단연 미즈 마블이다. 빛을 물체로 바꾸는 능력은 가진 그는 빛으로 허공에 계단을 만들어 위기의 순간을 벗어나고, 펀치나 발차기 등의 물리적 공격을 가할 때도 빛으로 만든 지지대 혹은 도움닫기를 영리하게 사용한다. 이런 미즈 마블의 액션 다소 정형화 되어가고 있는 마블 히어로들의 액션 스타일에 새로운 활력까지 불어넣어준다.

●춤추고 노래하는 박서준

캐스팅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화제를 모았던 박서준은 극중 캐럴 댄버스 일행이 도움을 얻기 위해 찾아가는 알라드나 행성의 군주 ‘얀 왕자’로 등장한다. 그와 캐럴 댄버스는 우주 평화를 목적으로 형식상의 혼인을 맺은 사이. 다시 말해 얀 왕자는 캡틴 마블의 명목상 남편이다.

알라드나가 모든 의사소통을 노래로 하는 행성이니 만큼 얀 왕자 역시 마치 뮤지컬의 한 장면처럼 등장하자마자 노래를 선보인다. 명목상 아내 캐럴 댄버스와 커플 댄스까지 선보이며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한다. 4분 내외의 짧은 출연 분량이지만 존재감은 그 이상이다. 이는 엔딩 크레디트에 그의 이름이 7번째에 등장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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