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김칫국물 묻었다"...저렴한데 얼룩도 잘 빠지는 세제는? [띵동 이슈배달]

안보라 2023. 11. 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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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탁 세제, 어떤 거 쓰십니까.

저도 주위에 많이 물어봅니다.

한 번 사면 오래 쓰기 때문에 한 번 살 때 제대로 된 제품을 사고 싶은 건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 같아요.

조금만 써도 얼룩이 지워지면 좋겠고, 가격은 저렴한데 성분도 좋으면 금상첨화겠죠.

한국소비자원이 액상형 세탁 세제 12개 제품을 평가해봤습니다.

얼마나 다르겠어? 싶었는데

꽤 달랐습니다.

특히 기름이냐, 흙이냐, 혈액이냐, 오염 종류에 따라 세척력에도 차이가 있었습니다.

어떤 제품인지 궁금하네요.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강숙자 / 주부 : 가격도 저렴하면서 세탁도 잘 되는 그런 제품을 쓰고 싶은데 어떤 걸 골라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일반세탁기용 액상형 세탁세제

12개 제품을 평가한 결과 세척력과 가격에 차이가 있었습니다.

일상에서 묻을 수 있는 기름이나 흙 같은 오염물은 다우니와 커클랜드, 리큐 제품이 상대적으로 잘 지워졌고,

혈액이나 잉크같이 쉽게 지워지지 않는 얼룩은 다우니, 커클랜드, 퍼실 제품을 썼을 때 가장 깨끗했습니다.

가격은 1회 세탁 비용 기준으로 제품별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세탁물 3.5㎏을 세탁하는 데 필요한 세제 양을 기준으로 1회 세탁 비용은 겔업 제품이 40원으로 가장 저렴했습니다.

가장 비싼 것은 328원인 다우니로, 가장 저렴한 겔업과 8배 차이가 났습니다.

세척 성능이 우수하면서 1회 세탁 비용이 저렴해 가성비가 좋은 제품은 커클랜드와 리큐 제품으로 조사됐습니다.

[남현주 /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화학환경팀장 : 시험대상 전 제품이 (세탁 시) 색상 변화와 이염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일부 제품은 실제 내용량이 표시된 것보다 적거나 액성이 표시와 다른 것이 있어 개선이 필요했습니다.]

[앵커]

이런 정보 좋네요.

'소비자24' 홈페이지 가시면 생활화학제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장 볼 때 참고하겠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500%의 수익을 보장하겠다며 가짜 리딩방을 만들어 거액을 챙긴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뉴스 재방송 하는 거 아냐?' 의심이 들 정도로 이런 기사, 참 많이 전해드렸습니다.

진부하지만, 재방송 아니고 생방송입니다.

얼마를 벌게 해주겠다, 무슨 무슨 리딩방, 이런 스팸 문자 많이들 받으시잖아요?

딱 이겁니다.

불법으로 얻은 개인정보를 이용해 유명 투자 업체를 사칭한 가짜 리딩방에 무작위로 초대했고, 마수에 걸려든 250여 명이 대거 손해를 봤습니다.

1년 8개월 동안 151억 원을 챙겼고,

범죄자들 집에서는 돈다발이며, 명품시계며, 각종 사치품이 우수수 쏟아졌습니다.

서로 모르는 사이로 만났지만, 조직적인 범죄를 꿈꿨던 이들,

한날한시에 조직적으로 감옥에 가게 됐고요,

핵심 피의자 8명은 해외로 도피해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졌습니다.

이게 바로 범죄자의 말로입니다.

임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 베란다 한 켠에 현금 다발이 수두룩합니다.

고가의 명품 시계와 장신구도 가득합니다.

전문가와 투자자 행세를 하며 바람잡이 역할을 한 투자 사기 조직원의 집에서 나온 겁니다.

[오규식 /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2대장 : (피의자들은) 익명성이 보장된 텔레그램에서 은밀히 만나서 연합했습니다. 서로 간 신원을 알지 못한 채 범죄를 모의한 특징이 있습니다.]

이들은 텔레그램 방에서 서로를 모르는 채로 만났지만, 피해자 유인과 자금세탁, 인출 담당 등 치밀하게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모의했습니다.

유인 조직이 불법으로 얻은 개인정보를 이용해 이른바 '리딩방'이라 불리는 채팅방에 사람들을 무작위로 초대하면,

바람잡이들이 투자 자문사 행세를 하며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홍보하고 허위로 수익 인증 글을 올려 투자를 부추겼습니다.

가짜 가상자산 투자 사이트로 유도해 투자금과 함께 수수료와 세금 명목으로 돈을 뜯은 뒤 상품권과 외화로 자금을 세탁해 추적을 피했습니다.

특히 실제 가상자산 거래소와 거의 비슷하게 만들어진 정교한 사이트에 컴퓨터 강사와 금융업 종사자도 속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사기 등의 혐의로 책임자급 6명 등 49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4명을 구속했습니다.

[앵커]

사기 규모가 더 큰 일당도 덜미가 잡혔습니다.

짝퉁 명품을 밀수하려던 일당들인데, 정품 시가로만 따지면 무려 1조 5천억 원 규모래요.

해경이 적발한 사건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큽니다.

가방, 지갑, 옷, 향수까지 참 이것저것 다양하게도 베꼈습니다.

'환적 화물'이라는 게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경유해서 해외로 나가는 화물들인데, 환적 화물은 관세청의 통관절차를 피해갈 수 있거든요?

맹점을 악용해 짝퉁을 숨겨 유통했습니다.

창고에 산적하게 쌓여있다지만, 빙산의 일각이었습니다.

압수 물량이 6백 상자 정도밖에 안 된대요.

대부분은 이미 시중에 유통된 것 같습니다.

윤웅성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에 있는 창고로 해양경찰관들이 급습합니다.

화물차 안에 가득 쌓여있는 상자를 열어보니 명품처럼 보이는 옷과 가방이 쏟아져 나옵니다.

정교해 보이지만 모두 '짝퉁'입니다.

보관 창고에도 가짜 명품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습니다.

"상표법 위반 물건 위조 상품이라고 그러죠. (우리 그런 거 모르는데)"

51살 A 씨 등은 해외 명품 브랜드를 그대로 베낀 제품을 중국에서 국내로 들여와 유통했습니다.

2년 동안 2백여 차례에 걸쳐 몰래 들여온 짝퉁 제품이 상자로만 5만 5천여 개, 무게로는 2천 톤에 이릅니다.

A 씨 등은 우리나라를 거쳤다가 바로 해외로 나가는 '환적 화물'의 경우 관세청의 통관절차를 피할 수 있는 점을 노렸습니다.

또, 컨테이너 바깥쪽에는 정상 제품을 두고, 안쪽 깊숙이 위조 상품을 숨기는 이른바 '커튼 치기'수법으로 감시를 피했습니다.

[남병욱 / 인천해양경찰서 수사과장 : 중국에서 생산된 위조물품을 한국을 경유해 미국이나 유럽 등으로 수출되는 해상 화물 컨테이너 내부에 은닉하여….]

[앵커]

마른하늘에 날벼락이 내리치면 딱 이 심정일까요.

출근하려고 나가 봤더니 주차된 차들 유리창이 죄다 깨져 있었습니다.

황당하고, 어이없고, 화도 나는 이 심경을 누가 알까요.

밤사이 누군가 무더기로 유리창을 부순 겁니다.

금품을 노린 범죄로 보입니다.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충남 홍성역 인근 임시주차장.

주차된 차들 가운데 유리가 깨진 차들이 보입니다.

일부에서는 블랙박스 메모리카드와 금품이 사라진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열차를 이용해 다른 지역에 다녀온 사람들이었습니다.

[피해 차 주인 : 황당하죠. 지금 갔다 와서 짐이고 뭐고 부인하고 (집에) 가야 하는데 택시 태워서 보냈거든요. 블랙박스 카드하고 동전통, 3~4만 원 될 거 같아요.]

범행 현장 인근에 방범용 CCTV가 있었지만, 아직 관제센터와 연결돼 있지 않아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야간에는 사람의 왕래가 뜸한 곳이어서 목격자를 찾기도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안보라 (anbor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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