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멧돼지 고기 소비량 1년새 24% ↑

김다정 2023. 11. 8.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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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가축전염병과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야생동물 포획량을 늘리고 이를 식육 자원으로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지난해 야생멧돼지고기 이용량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최근 2022년 식육으로 판매된 멧돼지 고기 양이 442t에 달해 과거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식육처리시설의 멧돼지 해체마릿수도 22% 증가한 3만6087마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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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42t으로 최대치 기록
적극 포획해 식육자원 활용
이미지투데이

일본에서 가축전염병과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해 야생동물 포획량을 늘리고 이를 식육 자원으로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지난해 야생멧돼지고기 이용량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최근 2022년 식육으로 판매된 멧돼지 고기 양이 442t에 달해 과거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돼지열병 감염 등으로 개체수가 줄어 이용량이 감소한 2021년에 견줘 24% 늘어난 수치다.

현지에선 적극적인 포획 활동과 더불어 소비자의 지비에(야생 조수의 고기)에 대한 인식 개선 및 보급 확대로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2022년도 멧돼지 포획마릿수는 59만100마리에 달했다. 여전히 돼지열병 감염에 대한 우려로 일부 지역에서 포획금지 조치 등이 내려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획량이 2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에 따라 식육처리시설의 멧돼지 해체마릿수도 22% 증가한 3만6087마리에 달했다. 해체마릿수 증가가 안정적인 공급과 식육판매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사슴고기의 식육판매량은 871t으로 8% 감소했다. 주산지인 홋카이도에서 식육판매량이 13% 감소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 단, 식육처리시설에서 사슴고기 해체마릿수는 10만8892마리로 10% 늘어났다.

농수성 측은 “코로나19로 외식 수요가 줄어든 뒤 물가 상승까지 겹쳐 소비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탓”이라며 “시장에 재고가 많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식육 외 펫푸드나 자가 소비용으로 이용한 멧돼지나 사슴 등을 다 합친 지비에 전체 이용량은 2085t이었다. 사슴이 전체의 40%, 멧돼지가 20%를 차지한 셈이다. 사슴고기 감소의 영향으로 2021년에 비해 2% 줄었지만, 조사를 시작한 2016년(1283t)과 견주면 1.6배 수준이다.

한편 일본 현지의 판매가격은 멧돼지고기가 1㎏당 3228엔으로 2021년에 비해 9% 낮아졌다. 사슴고기는 2167엔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농수성은 지비에를 외식산업에서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 확대 및 소비 정착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농수성은 지비에 이용량을 2025년까지 2019년 대비 2배 수준인 4000t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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