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매도 광클' 외인, 같은 날 '매수' 누른 곳은?

이한림 2023. 11. 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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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 첫날인 6일 2차전지 관련주를 쓸어 담은 외인들이 하루 만에 매도세를 보이면서 무더기 주가 하락을 이끈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엔 매수세를 보여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한미반도체의 이날 강세 배경으로는 전날부터 이어진 외인의 매수세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7일 삼성전자는 전날과 같은 7만900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삼성전자 주식만 2913억 원가량을 매수하면서 이날 외인 매수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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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52주 신고가 경신
7일 외인 매수 1위 삼성전자·매도 1위 POSCO홀딩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한미반도체는 전날보다 7.01% 오르면서 상장 후 처음으로 6만 원대 주가를 기록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더팩트 DB
[더팩트 | 이한림 기자] 공매도 금지 첫날인 6일 2차전지 관련주를 쓸어 담은 외인들이 하루 만에 매도세를 보이면서 무더기 주가 하락을 이끈 가운데, 반도체 관련주엔 매수세를 보여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한미반도체는 전 거래일 대비 7.01%(4100원) 오른 6만260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날에 이은 2거래일 연속 상승이며 지난달(10월 31일) 대비 상승률은 20%(19.24%)에 달한다.

한미반도체는 스마트 장치와 사물인터넷(IoT) 등 6G 상용화 과정에 필수 공정으로 쓰이는 전자기파 차폐(EMI Shield)를 생산하는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다. 주가는 이렇다 할 반등 없이 횡보하다가 올해 7월부터 5만 원대를 기록했고, 전날 상장 후 처음으로 6만 원대를 터치했다. 52주 최저가는 1만1150원(2023년 1월 3일)이다.

한미반도체의 이날 강세 배경으로는 전날부터 이어진 외인의 매수세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6일 13만1123주를 순매수한 외인은 7일에도 445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틀 간 외인 비율은 0.5% 상승에 육박한다.

삼성전자도 2차전지 관련주에서 한 발짝 물러난 외인의 수혜를 입었다. 7일 삼성전자는 전날과 같은 7만900원에 거래를 마쳤으나, 삼성전자 주식만 2913억 원가량을 매수하면서 이날 외인 매수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날 매도 1위 종목이 2차전지 관련주인 POSCO홀딩스(약 1498억 원)임을 감안하면 대조된 결과다. POSCO홀딩스는 7일 전날보다 11.02%(5만7500원) 내린 46만4500원에 장을 닫았다.

한편 코스피는 7일 전날보다 2.33%(58.41포인트) 내린 2443.96에 거래를 마치면서 전날 5%대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개인이 홀로 4593억 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전날 매수세를 보인 외인과 기관이 각각 991억 원, 3929억 원을 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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