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7%-리비안 4%, 테슬라 저가차 생산에 전기차 일제↓(종합)

박형기 기자 2023. 11. 7.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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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2만5000유로(2만7000달러, 한화 약 3500만원)의 저가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소식으로 테슬라는 물론 미국의 전기차가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 주말 베를린 공장을 방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모델 2' 또는 '모델 Q'로 불리는 저가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테슬라가 저가차를 생산함에 따라 다른 전기차 회사가 출시한 전기차가 가격 경쟁력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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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테슬라가 2만5000유로(2만7000달러, 한화 약 3500만원)의 저가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소식으로 테슬라는 물론 미국의 전기차가 일제히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0.31%, 리비안은 2.99%, 루시드는 6.49%, 니콜라는 3.95% 각각 하락했다.

일단 테슬라는 전거래일보다 0.31% 하락한 219.27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독일 베를린에 있는 기가팩토리에서 2만5000 유로의 저가 전기차를 생산키로 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장 인기 있는 차종인 ‘모델3’는 미국에서 세금을 제외하고 5만5000 달러부터 시작한다. 새로 출시하는 저가차는 기존의 모델보다 절반 이상 싼 것이다.

지난 주말 베를린 공장을 방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모델 2’ 또는 ‘모델 Q’로 불리는 저가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2023.11.3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이로써 가격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으로 테슬라는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뿐 아니라 머스크는 이날 독일 방문에서 임금인상을 발표했다. 전일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가 강성인 독일 자동차 노조에 굴복, 독일 노동자의 임금을 인상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독일 베를린에 기가팩토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공장에서 약 1만1000명이 근무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가 독일 기가팩토리 오픈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머스크는 지난 주말 독일 기가팩토리를 방문하고 노동자들에게 11월부터 4% 임금 인상을 약속했다.

이는 독일 테슬라 노동자들이 독일의 강력한 자동차 노조인 IG 메탈 노조로부터 노조에 가입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가 자사 직원들의 노조 가입을 저지하기 위해 임금인상을 단행한 것.

만약 독일에 노조가 생길 경우, 미국에서도 노조가 결성될 가능성이 커진다.

미국과 유럽의 테슬라 노동자들의 노조 결성은 테슬라의 이익 마진을 더욱 악화시킬 전망이다. 노조가 결성되면 임금인상 압력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이미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이익 마진에 압력을 받고 있으며, 여기에다 인건비까지 올라가면 이익 마진이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WSJ은 전망했었다.

테슬라가 저가차를 생산키로 함에 따라 경쟁업체의 주가는 더욱 떨어졌다. 테슬라가 1% 미만 하락한데 비해 다른 업체들은 급락했다.

이는 테슬라가 저가차를 생산함에 따라 다른 전기차 회사가 출시한 전기차가 가격 경쟁력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리비안이 출시한 전기차 중 가장 싼 차가 7만4000 달러다. 테슬라가 2만7000 달러짜리 저가 차량을 생산하면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테슬라보다 경쟁업체의 주가가 더욱 떨어졌다. 특히 루시드는 7%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루시드는 전거래일보다 6.49% 급락한 4.32 달러를 기록했다.

루시드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리비안은 2.99% 하락한 17.18 달러를, 니콜라는 니콜라는 3.95% 급락한 1.09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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