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반도체만큼 혁신했나" 지적에… 상생금융 쏟아내는 은행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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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국가경제의 허리를 지탱하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줄여줄 수 있는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어려운 시기를 빚을 늘려가며 버텨왔으나 언제쯤 사정이 나아질지 기약하기 어렵다는 자영업자·소상공인의 하소연에 귀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이날 회계법인 대표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올해 은행권의 이자이익이 60조원 수준으로 아마도 역대 최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 영업이익을 비교해보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을 다 합친 것보다도 은행권 영업이익이 크다"며 "반도체와 자동차산업에서 다양한 혁신 노력을 하고 국제 무대에서 경쟁하는 기업들조차도 영업이익 수준이 이렇다"고 비교했다.
그러면서 이 원장은 "과연 (은행들이) 반도체, 자동차와 비교해 어떤 혁신을 했기에 60조원의 이자이익을 거둘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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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은 지난 3일 소상공인·자영업자 30만명을 대상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대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하나은행은 ▲11만명의 개인사업자 대출 차주 대상 '이자 캐시백'(665억원) ▲금융취약 자영업자 대상 에너지 생활비 지원(300억원) ▲신규 가맹 소상공인 대상 통신비 지원(20억원) ▲개인사업자 대출 고객 일부 컨설팅 비용 지원(15억원) 등의 상생금융안을 마련했다.
신한은행은 중소법인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던 '상생금융 지원프로그램'의 지원 기간을 1년 추가 연장하고 지원 대상을 자영업자까지 확대하기 위해 총 61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7% 이상 대출에 대한 최대 3%포인트 금리 인하 ▲신용보증기금 매출채권보험 이용고객 보험료 지원 ▲신용등급 하락 차주의 금리 상승분 최대 1%포인트 인하 ▲코로나19 이차보전대출 지원 종료 차주 대상 이자 지원 ▲연체이자 2%포인트 감면 ▲변동금리대출의 고정금리대출 전환 시 금리 우대 등 중소법인을 위한 862억원 규모의 상생금융 지원프로그램을 올 3월부터 운영해왔다.
이외에도 ▲정책 대출 상품 이용 차주 금리 2%p 완화(230억원) ▲대출중개 플랫폼 신규 개발 및 상생금융 바우처 제공(50억원) ▲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을 통한 저금리 특례보증 신상품 등 지원(135억원) ▲전세대출 및 버팀목전세대출 상품 이용 고객 대상 10만원 캐시백(25억원) 등의 신규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KB금융과 우리금융, NH농협금융은 아직 구체적 상생금융안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기존 상생금융 지원 방안을 추가 확대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금융당국과 5대 금융그룹의 회장들은 오는 16일 예정된 간담회에서 상생금융 패키지나 사회공헌 프로그램, 서민금융 공급 확대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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