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장 도주’ 김길수, 택시비 내준 여성에게 다시 연락했다가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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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가 병원 치료 중 달아났던 김길수(36)가 도주 63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김길수는 수차례 옷을 갈아입으며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으나 도주 직후 만나 택시비를 내줬던 여성 지인에게 또다시 연락하면서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김길수는 병원 직원 복장에서 베이지색 옷으로 다시 갈아입었다가 중고의류 매장에서 검은색 옷을 사 입는 등 도주 첫날에만 옷을 3번 갈아입으며 도주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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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강도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용됐다가 병원 치료 중 달아났던 김길수(36)가 도주 63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김길수는 수차례 옷을 갈아입으며 경찰의 추적을 따돌렸으나 도주 직후 만나 택시비를 내줬던 여성 지인에게 또다시 연락하면서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7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김길수는 전날 오후 9시24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의 한 공중전화 부스 근처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김길수는 병원 직원 복장에서 베이지색 옷으로 다시 갈아입었다가 중고의류 매장에서 검은색 옷을 사 입는 등 도주 첫날에만 옷을 3번 갈아입으며 도주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 미용실에 들러 머리가 짧아지거나, 안 쓰던 안경을 쓴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되는 등 계속 인상착의를 바꾸기도 했다. 도주 첫날인 4일 지하철을 타고 사우나에 가거나 식당에서 밥을 먹는 등 서울 곳곳을 돌아다니다가 오후 9시40분쯤 서울 강남구 고속버스터미널 외부를 배회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종적을 감췄다. 이틀 가까이 행적이 포착되지 않아 수사가 장기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김길수는 지인 A씨에게 연락하면서 경찰의 추적망에 걸려들었다. 30대 여성인 A씨는 김길수가 도주 첫날 가장 먼저 연락했던 지인이다. 김길수는 병원에서 나와 택시를 타고 의정부까지 이동하면서 택시 기사에게 휴대전화를 빌려 A씨를 불러냈고, A씨는 택시비를 내주고 김길수에게 현금 10여만원을 건넸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길수가 A씨에게 또다시 연락할 수 있다고 보고 범인도피 혐의로 A씨를 형사 입건해 김길수의 전화를 기다렸다. 이후 A씨와 면담 중 실제 김길수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경찰은 발신번호를 통해 김길수가 의정부 가능동의 한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걸었다는 것을 알아내고 현장에 의정부경찰서 강력팀 형사들을 급파했으며, 형사들은 길을 걷고 있던 김길수를 발견해 검거했다. 당시 김길수는 큰 저항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길수를 상대로 사전에 도주를 계획했는지 등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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