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BCG·베인 컨설팅 기본초봉 2.5억…작년 10% 인상후 동결

뉴욕=박준식 특파원 2023. 11. 7.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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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3대 컨설팅 기업인 맥킨지앤코와 베인앤컴퍼니,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등이 올해 신입 졸업생 초봉을 동결하기로 했다.

지난해 맥킨지와 BCG 등은 미국 MBA(경영대학원) 졸업생의 연간 기본 급여를 17만 5000달러에서 19만~19만 2000달러로 인상했다.

컨설팅 회사의 인터뷰 과정을 통해 학생들을 지도하고 제안서를 통해 급여를 추적하는 회사인 매니지먼트 컨설티드에 따르면 맥킨지는 MBA 신입 사원에게 19만 2000달러의 기본 급여를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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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미닉 바튼 맥킨지앤컴퍼니 글로벌 회장이 2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16회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 총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서울국제경제자문단은 2001년 설립한 서울시장자문기구로, 현재 맥킨지, 노무라, 포브스 등 다양한 분야의 27명의 대표와 5명의 자문역이 활동중이다. 올해로 16회를 맞은 이번 총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 서울시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개최됐다. 2017.9.29/뉴스1

미국계 3대 컨설팅 기업인 맥킨지앤코와 베인앤컴퍼니, 보스턴컨설팅그룹(BCG) 등이 올해 신입 졸업생 초봉을 동결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이미 급여가 많이 높아진 상태라 지난해 최대폭 상승 이후인 올해는 더 이상 보수를 높이지 않기로 한 것이다.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컨설팅 부문 분석기업 소스글로벌리서치(Source Global Research) 최고경영자(CEO) 피오나 처니와스카의 발언을 인용해 "지난해 (임금인상) 파티가 끝난 후의 숙취(후유증)"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맥킨지와 BCG 등은 미국 MBA(경영대학원) 졸업생의 연간 기본 급여를 17만 5000달러에서 19만~19만 2000달러로 인상했다. 우리돈으로 MBA 졸업생 초임 연봉이 2억 5000만원까지 치솟은 것이다. 닷컴 버블 이후의 최대인상폭으로 팬데믹 이후 인재영입 전쟁을 3사가 치열하게 벌이면서 두자릿수에 가까운 인상율이 현실화한 것이다.

컨설팅 회사의 인터뷰 과정을 통해 학생들을 지도하고 제안서를 통해 급여를 추적하는 회사인 매니지먼트 컨설티드에 따르면 맥킨지는 MBA 신입 사원에게 19만 2000달러의 기본 급여를 지급한다. 학부만 마치고 컨설팅 문을 뚫은 초임자는 기본 급여로 11만 2000달러를 받는다. 베인은 맥킨지와 같은 수준이고, BCG는 각각 이보다 2000달러씩 낮아 대동소이한 편이다.

맥킨지는 계약과 성과보너스로 7만 5000달러를 추가로 지급해 초임 연봉은 26만 7000달러 이상으로 늘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 졸업생의 경우엔 2만 달러를 추가적으로 받을 수 있다. MBA 신입이 최대로 받을 경우 첫 해 연봉은 약 3억 5000만원까지 늘어나는 셈이다.

매니지먼트 컨설티드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나만 미안은 "올해 컨설팅 업계는 지난 10년 이래 가장 힘들고 경쟁이 치열하다"며 "올해는 투자은행(IB)과 IT 기술 분야에서 고용 안전을 추구하면서 대량해고를 하지 않고 있어 공석이 줄어들었고 졸업생들이 갈 자리가 많지 않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로 일부 고임금 기업들은 올해 채용된 이들에게 내년 초부터 일을 시작하도록 하면서 임금지급을 미루고 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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