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급반등 후 숨고르기…혼조세로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지난주 급등 이후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혼조세를 보였다.
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15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2포인트(0.02%) 하락한 34,054.00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0포인트(0.04%) 상승한 4,360.1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58포인트(0.15%) 오른 13,498.86을 나타냈다.
지난주 다우 지수는 5.07% 올라 2022년 10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5.85%, 6.61% 상승해 2022년 11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증시는 최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금융 환경이 크게 긴축됐다며 이러한 환경이 지속될 경우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어든다고 시사하면서 오름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연준의 금리 인상이 종료됐다는 전망에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고, 주가가 오르고 있는 점은 파월 의장이 언급한 지속적인 긴축 환경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바클레이즈는 현재 채권과 주식, 외환시장에 나타난 되돌림은 파월 의장이 언급한 조건과 모두 모순된다며 내년 1월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미 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올해 12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8%에 그친다. 내년 1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15%가량으로 전장의 8.6%에서 상승했다.
월가의 가장 비관적인 전문가인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이날 최근 주가 급등이 앞으로 1~2주 안에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주 주가 강세는 채권시장에 연동한 기술적 움직임이라며, 기업들의 실적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점은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동부시간 오전 11시에 예정된 리사 쿡 연준 이사로부터 연준 행보에 대한 추가적인 힌트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날 국채금리는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10bp가량 오른 4.61%를, 30년물 금리는 9bp 상승한 4.79%를, 2년물 금리는 3bp 상승한 4.90%를 나타냈다.
S&P500지수 내 헬스, 기술, 필수소비재 관련주가 오르고, 부동산, 금융, 산업 관련주는 하락 중이다.
개별 종목 중에 테슬라 주가는 독일 인근 공장에서 저가형 신차를 생산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온 가운데 0.1%가량 상승 중이다.
바이오엔테크의 주가는 회사가 깜짝 순이익을 달성했다는 소식에 6% 이상 오르고 있다.
케이블업체 디시 네트워크의 주가는 예상과 달리 분기 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20% 가까이 급락 중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여전히 주식시장이 채권시장을 따라가고 있다며 이번 주 예정된 국채 입찰 일정을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마켓워치에 "의심할 여지 없이 국채가 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동인이며, 주식이 이를 따라가고, S&P500지수도 이러한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네스는 "채권의 반등이 지속될지 여부는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라며 "이번 주 예정된 채권 경매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이달 말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의 발표도 매우 중요하다. 이것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사라지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재무부는 오는 7일과 8일, 9일에 각각 3년물, 10년물, 30년물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47% 하락 중이고, 영국 FTSE지수는 0.12% 오르고 있다. 프랑스 CAC 지수는 0.53% 하락하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22% 떨어지고 있다.
국제 유가는 상승 중이다.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3% 오른 배럴당 81.83달러에, 1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1.41% 상승한 배럴당 86.09달러를 기록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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