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인요한, 어르고 달래고 / 이준석 신당·비명계, 연합은 삐걱?

윤수민 2023. 11. 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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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Q. 윤수민 정치부 기자와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 누구를 어르고 달래나요?

연일 손을 내밀고 있죠. 이준석 전 대표입니다.

인 위원장, 지난 주말 부산까지 찾아갔지만 이 전 대표와 회동엔 실패했죠.

오늘 채널A에 출연해 당시 심경을 전했습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저한테 영어를 했어요. 엄청 섭섭했어요. 이태원 행사에 (참석했는데) '인요한 죽이라'고 한단 말이에요. 두 군데서 같은 걸 느꼈어요. (나를) 너무 모르는구나.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그제)]
미스터 린튼, 난 당신이 오는 것을 기대하지 않았어요.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오늘)]
아니, 그냥 영어로 한 게 실망스럽지. 다른 건 없어요. 저도 영어를 잘 못 하는데 하하

유가족이나 이 전 대표나 혁신하려는 마음을 너무 몰라준다는 거죠.

Q. 두 사람의 만남은 이대로 불발인가요.

글쎄요. 인 위원장, 계속 접촉할거라는데요.

정치 한 수 가르쳐 달라고 달래면서도 쓴소리도 잊지 않았습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이준석 전 대표가) 다 잘한 건 아니고. 잘못을 시인하는 것은 용기가 필요해. 전라도 촌놈 여기 왔는데, 나이는 내가 형인데 정치는 당신이 선배 아니오. 스승 아니오. 나 한 수 좀 가르쳐주소.

어르고 달래고 있지만 아직까지 효과는 없는 것 같은데요.

이 전 대표, 오늘 SNS에 "환자를 외면하고 엉뚱한 사람에게 약 먹일 생각 그만하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Q. 인 위원장, 대구에 간다는데 또 다른 한 사람과의 만남이 주목되죠?

네. 모레 대구시청에서 홍준표 시장과 만나기로 했습니다.

홍 시장, 혁신위 1호 안건인 '대사면'에 날을 세웠었죠.

인 위원장, 그런 홍 시장이 재밌고 귀엽다며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 (지난달 30일)]
사면이라는 거는 대통령의 권한입니다. 단순히 징계 취소하면 될 걸 대사면 운운하고…난 이해가 안 되더라고.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오늘,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우리 (홍준표) 시장은 너무 재밌어. 귀여워요. 그분이 '무슨 사면인가' 맞아요. 용어가 부족해서 우리가 잘못했습니다. 만나고 싶어요. 거침없어요, 그분은. 그런 비판은 재미있고 좋아.

Q. 늘 웃고 있어요 보면.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이탄희 민주당 의원네요. 연합은 삐걱이요?

이탄희 의원, 야당이 연합하면 200석도 가능하다고 주장했었죠.

이준석 신당까지 염두에 둔 듯 한데, 시작하기도 전에 삐걱거리는 거 같습니다.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오늘,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웃기는 짬뽕이네, 정말 웃기는 짬뽕. 만약에 정말 (국민의힘을) 나간다고 하더라도 이재명 대표와 연합하는 일은 절대 없을 거예요.

Q. 이준석계는 확 선을 그었네요.

네, 이준석 전 대표, 연일 이재명 대표를 향해 총선 훈수를 두고 있습니다.

험지인 대구에 출마해야 한다고요.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오늘, 유튜브 '여의도 재건축조합')]
저는 이재명 대표 성향이 보신지향적이라고 봐요. 앞에 고지가 보이는데 확장확장확장으로 가야지 무슨 다른 선택이 있습니까.

Q. 두 사람의 연합이 잘 상상이 가질 않아요.

하지만 이 전 대표, 민주당 비명계를 직접 만나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데요.

이상민 의원은 2시간 가량 식사는 했지만 "소통할 정도의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늘,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비명계는 제가 만나고 있는데요. 개똥 같은 소리라고 봅니다. (비명계가) 설사 탈당한다 하더라도 이준석씨와 뭘 도모한다 저는 그건 좀 아닌것 같습니다.

총선 다가오니까 모두가 손익계산으로 분주한 모습인데요.

과연 적과의 동침도 불사하게 될까요. (적과동침)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윤수민 기자·박정빈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 여서희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박정재
Video Source Support: 편파디쟌, 리오네자막, 쟈니클래스

윤수민 기자 so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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