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중부연결 민자고속도로 사업, 갈등 재점화 되나
한동안 잠잠했던 하남시와 남양주시를 잇는 중부연결 민자고속도로 사업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중부연결 반대 ‘하남시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조중구)는 6일 세종시 국토교통부를 찾아 항의 시위를 벌였다.
비대위는 사업 강행시, 검단산 생태 파괴는 물론 주민들의 생활상 피해가 확실시된다며 즉각적 사업 철회를 촉구했다.
비대위는 특히 사업 제안자인 한라건설를 상대로 이 사업이 남양주만을 위한 사업으로 규정 짓고 사업 강행시 강력한 투쟁으로 맞대응 할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대위는 이와 함께 사업 발표 초창기 4천여명의 서명부 전달에 이어 전면적 사업 재검토 촉구하는 2천여명의 서명이 담긴 추가서명서를 국토부에 전달했다.
이날 세중 항의 시위에는 조중구 비대위원장 등 주민 50여명과 박진희 하남시의회 부의장, 정병용·박선미·최훈종·정혜영·오승철 시의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중구 비대위원장은 “국토부 관계자 면담에서 확실치는 않지만 민자도로는 국책사업이 아니므로 주민이 반대하면 강행 할 수 없다 취지의 답변을 들은 만큼, 주민들의 총의를 모아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가칭 수도권 동부고속도로㈜ 제안으로 하산곡동부터 남양주 진접읍에 이르는 27.1㎞의 중부연결(하남~남양주~포천)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사업 초기부터 하남 지역 천현동 일원 주민들이 주민설명회 무산 등의 방법으로 강하게 반발(경기일보 7월18일자 10면)했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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