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2023 곶자왈 대상 시상식 개최

곶자왈 공유화 운동, 교육·홍보, 학술연구 부문별 공로자 시상
14년 간 지속적 기여한 '제주개발공사' 대상 수상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은 6일 곶자왈생태체험관에서 '2023 곶자왈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영예의 곶자왈 대상의 주인공인 제주개발공사(사장 백경훈)는 지역 공기업으로서 2008년부터 14년간 모두 30억 5000만원의 곶자왈 공유화 기금을 기부해 102만 3981㎡(약 32만여 평)의 사유지 곶자왈을 공유화하는 데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곶자왈 교육·홍보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저청초등학교(교장 소대진)는 저지곶자왈 인근에 있는 지역의 장점을 이용해 2018년도부터 지금까지 6여 년간 마을 곶자왈 지키기 교육을 실시, 자라나는 지역 어린이들에게 곶자왈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곶자왈 학술연구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소장 최형순)는 제주도에 위치한 국가 연구소로서 곶자왈의 지질, 역사문화, 식생, 동물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수행하면서 제주 곶자왈 연구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이번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함께 소정의 부상이 수여됐으며, 상금은 농업회사법인 해림과 제주농협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곶자왈 대상은 화산섬 제주의 고유한 핵심 환경자산으로서 제주의 허파이자 생명의 숲인 곶자왈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관리를 위한 공유화 운동 등에 기여한 공로가 뚜렷한 개인 또는 기관∙단체의 명예를 선양하기 위해 제정되었으며, 올 해로 2회째를 맞이했다.

지난해 첫 1회 수상자는 고(故)송시태 지질학박사(전 세화중교장)와 김대신 연구관(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 생물자원연구과장), 김호선 생태교육강사(선흘곶자왈 동백동산습지센터 총괄팀장)다.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 김범훈 이사장은 "지역사회에서 곶자왈의 보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주신 세 수상 기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제주의 환경자산인 곶자왈의 지속가능한 보전·관리를 위해 더 많은 관심과 실천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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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김대휘 기자 jejupo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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