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지도부' 총사퇴… "당 위한 결단"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지도부 총사퇴를 선언했다. 사진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지도부 총사퇴를 선언했다.

6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에 참석해 "오늘부로 저를 비롯한 정의당 7기 대표단은 물러난다"며 "더 단단해질 정의당과 더 넓어질 정의당을 위한 결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의당은 지난 5일 전국위원회에서 의결한대로 내년 총선을 위한 선거연합정당 창당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이정미 대표는 "어제 전국위원회에서 결정한 '신당추진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가 더 과감히 전국위 결의를 수행하도록 길을 트는 당의 체제 전환과 개편"이라며 "저와 7기 대표단 모두 당의 일원으로서 이번 전국위 결의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어디에서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신당추진 비대위는 어제 정의당이 결정한 생태·평등·돌봄의 사회국가 비전을 국민과 소통하고 총선승리를 위한 선거연합정당 추진을 빠르게 진행하여 12월 안에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양한 이견과 우려를 표했던 모든 분들께 호소드린다"며 "같은 목적지를 향해 이제껏 걸어왔듯이 우리는 또 함께 걸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지도부 총사퇴로 정의당은 당분간 원내대표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원내대표가 당내 의견을 수렴해 비대위 구성안을 만들면 이번달 19일 전국위에서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구성안을 추인하고 다음달 3일 재창당대회를 여는 일정이 예정돼 있다.

조수원 기자 assistant1@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