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의대 입학문’ 활짝… 관심대학 수능 반영방법 살펴야
39개大 1144명 선발… ‘나군’ 가장 많아
‘교과우수전형 신설’ 고려대, 14명 늘어
조선·동아대 등 지역인재 선발 증가세
‘SKY’ 교과성적·면접 반영 여부 유의
건국대선 반영지표 백분위→표점 변경
과탐Ⅱ 가산점 부여·폐지 대학도 확인
5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등에 따르면 2024학년도 의대 정시는 39개 대학에서 1144명(정원 내 모집인원 기준)을 선발한다. 전년도보다 13명 줄어든 규모다. 선발 인원은 △가군 16개 대학 484명 △나군 15개 대학 498명 △다군 8개 대학 162명이다.
선발 인원은 그동안 가군에서 가장 많았지만 올해에는 나군이 가장 많다. 선발 규모가 큰 전북대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한 영향이다. 가톨릭관동대는 나군에서 다군으로 옮겼다.
전년 대비 선발 인원 변화가 가장 큰 곳은 고려대로, 교과우수전형(12명)을 신설해 선발 인원이 14명 늘었다. 조선대도 전년보다 5명 증가했다. 경상국립대(-9명), 충남대(-6명), 경북대·성균관대·중앙대(각 -5명)는 정시 선발 인원이 감소했다.
의대 지역인재 선발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이번 정시에서는 총 14개 대학에서 지역인재전형 신입생을 선발한다. 조선대(26→32명), 동아대(10→14명), 부산대(20→22명), 제주대(6→8명)는 선발 인원이 늘었고, 경상국립대만 20명에서 19명으로 줄었다.
대부분의 의대는 정시 모집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100%’ 전형으로 선발하지만 교과 성적이나 면접을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서울대는 지난해부터 정시에서 교과평가를 하고 있다. 지역균형전형은 ‘수능 60%+교과평가 40%+면접(적격/부적격)’, 일반전형은 1단계 수능 100%, 2단계 ‘수능 80%+교과평가 20%+면접(적격/부적격)’이다. 고려대도 올해에는 정시에 교과성적을 20% 반영하는 교과 전형을 신설했다.
연세대는 2단계에서 면접을 10% 반영하고, 아주대는 수능 성적 95%와 면접 성적 5%를 합산해 학생을 선발한다. 가톨릭관동대·가톨릭대·경북대·고려대(일반전형)·서울대·성균관대·울산대·인제대는 면접을 적격/부적격 판단 기준으로 활용한다. 경북대는 인·적성면접을 올해 도입했다.
◆수능 반영 방법 변경 확인
진학사는 관심 대학의 수능 반영 방법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올해 일부 대학은 영역별 반영 비율을 변경해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대구가톨릭대는 수학 비중을 10%포인트 낮추고 국어와 과탐 비중을 5%포인트씩 늘렸다. 탐구 반영 과목도 1과목에서 2과목으로 변경했다. 성균관대는 가산점으로 적용하던 영어를 반영 비율에 10% 포함하고 탐구 비율을 줄였다. 이화여대는 인문계열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유형을 별도로 두고 있는데, 수학 반영 비율을 25%에서 30%로 높여 수학 영향력이 커졌다. 단국대(천안)는 영어 등급별 환산점수를 조정해 1등급과 2등급 간 차이를 줄였다.
반영지표를 변경한 대학도 있다. 건국대(글로컬)는 반영지표를 백분위에서 표준점수로 변경하고, 과목별 최고표준점수 기준으로 환산한다. 충남대와 울산대는 지난해에는 탐구 영역에 백분위 활용 변환표준점수를 적용했지만 올해에는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과탐Ⅱ 가산점 확인해야
가톨릭관동대·경상국립대·단국대(천안)·동국대(WISE)·서울대 등은 과학탐구Ⅱ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서울대의 경우 올해 과탐Ⅱ 필수 응시를 폐지한 대신 가산점으로 조정점수를 준다. ‘과탐Ⅰ+Ⅱ’ 선택 시 3점, ‘과탐Ⅱ+Ⅱ’ 선택 시 5점이다. 진학사는 “표준점수를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과탐Ⅱ 선택에 따른 영향이 제법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양대는 올해 과탐Ⅱ 가산점을 폐지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의대 선호도가 높아지는데 정시 선발 인원이 감소했고 수능 응시자 중 졸업생 비중이 높아 올해 의대 입시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수점 차이로 당락이 좌우될 만큼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여러 변수에 대해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세종=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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