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보다 더 예쁜데?” 이러니 너도나도 열광…네이버 대박 났다

2023. 11. 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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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사진'으로 대박이 났다.

자회사 스노우가 출시한 'AI 필터'들이 연이어 인기를 끌면서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3일 진행된 네이버의 2023년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김남선 네이버 CFO는 "스노우의 매출은 AI 프로필, 이어북(Yearbook)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6.1% 성장했다"고 밝혔다.

두 앱의 AI 이어북의 인기기 지속되는 점을 고려하면 4분기 매출도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게 스노우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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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이 가수 아이유의 사진에 스노우 앱 AI 필터를 입힌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카톡 사진 다 이걸로 바꾸더니 대박”

네이버가 ‘사진’으로 대박이 났다. 자회사 스노우가 출시한 ‘AI 필터’들이 연이어 인기를 끌면서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한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출시 직후 2개월 간 매출액은 약 150억원에 달할 정도다.

3일 진행된 네이버의 2023년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김남선 네이버 CFO는 “스노우의 매출은 AI 프로필, 이어북(Yearbook)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6.1% 성장했다”고 밝혔다. 여러 장의 사진을 등록하면 AI가 컨셉에 맞게 사진을 새롭게 꾸며주는 서비스가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김남선 네이버 CFO가 지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이 같은 30% 이상의 매출 성장은 두 분기 연속 이어지는 흐름이다. 지난 2분기 네이버가 밝힌 스노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최근 스노우에서 대박을 친 서비스는 ‘이어북’과 ‘AI 프로필’이 대표적이다. 미국 고등학교 졸업사진 컨셉인 AI 이어북은 ‘에픽(EPIK)’ 앱을 통해 알려졌는데, 이 에픽 앱도 사실 스노우가 출시한 사진 편집 앱이다. 국내 ‘AI 필터’ 서비스는 네이버가 독주하는 셈이다. 특히 제작횟수가 공개된 AI 프로필은 3일 기준 제작횟수가 240만회를 넘었다.

1회 제작 시 최소 3300원인 점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초대박’이다. 지난 8월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AI 프로필 출시(지난 5월) 후 2개월 동안인 6-7월 매출이 약 1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실제로 예상보다 큰 인기에 서비스가 감당을 못 하는 일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크게 유행한 ‘AI 프로필’은 지난 5월 26일 출시 후 이용자 수를 서버가 감당하지 못할 만큼 많은 이용자가 몰렸다. 아무리 기다려도 AI 프로필 이용할 수 없는 ‘먹통’ 사태가 빚어져 스노우 측은 환불 안내를 하는 일도 벌어졌다.

[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AI 필터의 유행은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최근엔 ‘AI 프로필’의 인기를 'AI 이어북'이 이어 받아 또 한번 큰 인기를 끌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부터 유명 연예인 등이 직접 서비스를 이용하고 SNS 인증하는 사례도 이어졌다. 카톡 프로필로 사용 중인 경우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스노우의 매출 상승은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9월 18일에 출시된 에픽의 AI 이어북 매출이 3분기 매출엔 일부만 포함됐기 때문이다. 스노우앱의 ‘AI 이어북’ 출시는 그보다 더 늦다. 두 앱의 AI 이어북의 인기기 지속되는 점을 고려하면 4분기 매출도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게 스노우의 설명이다.

스노우 관계자는 “시장에서 인기가 있을 만한 콘텐츠를 지속해서 파악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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