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8만5000가구 신규택지 발표한다…김포고촌, 고양대곡 등 거론

황보준엽 기자 2023. 11. 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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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달 중 총 8만5000가구 규모의 신규 공공택지를 발표한다.

3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중 총 8만5000가구 규모의 신규 공공택지를 발표한다.

당초에는 내년 상반기 중 발표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공급 차질 우려에 발표 시기를 앞당겼으며, 규모도 6만5000가구에서 2만 가구를 추가했다.

신규 택지로는 김포 고촌, 고양 대곡, 하남 감북 등 과거 공공주택지구에서 해제된 적 있거나 서울과 인접한 지역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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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가구 급 '미니신도시' 위주…대부분 수도권 물량
입주는 제때 가능할까…개발만 7년 이상 걸릴 수도
지난달 24일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를 찾은 관람객들이 전망대 너머 아파트 단지와 재건축 진행 단지를 바라보고 있다. 2023.10.2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정부가 이달 중 총 8만5000가구 규모의 신규 공공택지를 발표한다. 당초 내년 상반기에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주택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는 우려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택지는 서울 반경 30㎞ 이내 지역으로, 중·소형 택지로 구성되며, 김포고촌과, 고양대곡 등이 유력 후보지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3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중 총 8만5000가구 규모의 신규 공공택지를 발표한다. 당초에는 내년 상반기 중 발표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공급 차질 우려에 발표 시기를 앞당겼으며, 규모도 6만5000가구에서 2만 가구를 추가했다.

이외에도 3기 신도시 등에서 용적률을 끌어올려 3만 가구를 추가 확보하고, 민간이 보유한 공공택지 가운데 약 5000가구를 공공으로 전환해 공급하겠다고도 밝혔다.

신규 택지는 서울 반경 30㎞ 이내이면서 GTX 등 광역교통망을 고려해 후보지를 선정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규택지는) 대부분 수도권이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30㎞ 이내에 대부분 (물량이)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소형 택지의 이른바 '미니신도시' 급으로 지구별로 1만6000가구~2만가구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신규 택지로는 김포 고촌, 고양 대곡, 하남 감북 등 과거 공공주택지구에서 해제된 적 있거나 서울과 인접한 지역 등이 거론된다.

김포 고촌은 서울 강서구와 맞닿아 있어 신규 택지 발표 때 마다 후보지로 오르내리는 단골 중 하나다. 인근에 GTX-D 노선과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이 검토되고 있고, 올림픽대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등 차량을 통한 서울 진입도 용이하다.

고양에선 대곡과 화전 2곳이 거론된다. 대곡은 일산신도시와 고양 구도심 사이에 위치하며, 지하철 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안선 정차역인 대곡역을 끼고 있다. 향후에는 GTX-A도 들어선다. 서울 상암동과 3기 신도시인 창릉지구와 맞닿은 화전도 유력 후보지 중 하나다.

하남감북은 서울 송파·강동구 수요 흡수가 가능해 공공택지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국토부는 신규 택지로 지정될 해당 지자체와 막바지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자체와는 협의가 이뤄졌고 막바지 단계라고 보면 된다"며 "기존 계획에 맞춰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원주민의 개발 반대는 풀어야 할 숙제다. 토지나 주택에 대한 수용이 이뤄지는 만큼 보상 과정에서 거센 반대에 직면하면서 사업이 차일피일 미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앞서 하남 감북지구가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해제된 것도 주민 반대로 소송이 4년여간 이어지며 보상비가 급등한 탓이다. 이곳은 지난 2010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다가 2015년 해제된 바 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원주민 반발 탓에 택지 개발 과정이 많게는 7년도 걸린다"며 "정부가 공급 시그널(신호)을 시장에 확실히 주려면 원만한 합의로 사업을 진행하는 데 있어 최대한 속도를 내야 한다"고 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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