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서 ‘개콘’ 지켜봐줘” 고 박지선 납골당 찾은 개그맨 동기들
동료개그맨 납골당 찾아 추모
세상을 떠난 고 박지선의 3주기를 위해 동료들이 모였다.
개그맨 박성광은 2일 인스타그램에 “우리 지선이 잘 지내고 있지? 벌써 1년이 훌쩍 지나버렸다”며 “오빠들 지선이 보러왔다”고 밝혔다.
이어 “지선이랑 같이 개콘했을 때 추억 한보따리 나누면서 웃었다”며 “하늘나라에서도 웃음 주는 우리 지선이 보고 싶다. 오빠 또 올게”라고 덧붙였다.
박성광은 동료 개그맨들과 함께 박지선의 납골당을 찾은 모습을 공유했다. 김원효, 조윤호, 허경환 등이 함께했다.
같은 자리에 있던 김원효 또한 이날 인스타그램에 “지선아, 어제 개콘 무대에 서는데 네 생각이 나더라. 그렇게 힘들지만 그렇게 또 뿌듯했던 그 시간 그 장소들이 다 생각나더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좀 울컥했던 여긴 그대로인데 우리는 함께가 아니라는게 위에서 잘 지켜보고 있지? 네 후배들이 잘하더라. 놀랬다. 나도”라며 “하늘에서도 웃을 수 있게 동료들과 더 노력해볼게”라고 했다.
김원효는 박성광, 조윤호, 허경환과 함께 납골당을 찾아 ‘3년째 꽃을 보냅니다. 당신과 어머니의 평화를 빕니다’는 문구를 적은 꽃다발을 헌화한 모습도 올렸다.
고 박지선은 2007년 KBS 공채 22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그해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화려하게 데뷔를 알린 희극인이다. ‘꽃보다 남자’ ‘봉숭아학당’ ‘선생 김봉투’ ‘크레이지러브’ 등 KBS2 ‘개그콘서트’ 내 코너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08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우수상, 2009년 제10회 대한민국 영상대전 개그맨부문 포토제닉상, 2010년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최우수상, 2011년 제18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희극인상, 2012년 SBS 연예대상 러브FM부문 라디오DJ 상 등 시상식 또한 휩쓸며 여성 코미디언으로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고인의 죽음은 급작스러웠다. 고 박지선은 2020년 11월 2일 모친과 함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는 박지선 모친의 유서가 발견됐다.
고 박지선은 사망 직전까지 활발한 연예계 활동을 하고 있었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기에 대중 또한 충격에 빠졌다. 수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고 박지선을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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