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징계 취소’에 …홍준표 “과하지욕의 수모 잊지 않는다”

조성민 2023. 11. 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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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건의한 '징계 취소' 안건을 2일 당 지도부가 수용한 것을 두고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과하지욕의 수모는 잊지 않는다"고 밝혔다.

 인요한 위원장이 이끄는 혁신위는 앞서 당내 화합을 위한 이른바 '대사면'(징계일괄 취소)을 '1호 안건'으로 내놨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당 윤리위의 징계 결정은 합리적 사유와 기준을 갖고 이뤄진 것으로 존중돼야 마땅하지만, 보다 큰 정당을 위한 혁신위의 화합 제안 역시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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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하지욕은 ‘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을 참는다’는 뜻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건의한 ‘징계 취소’ 안건을 2일 당 지도부가 수용한 것을 두고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과하지욕의 수모는 잊지 않는다”고 밝혔다. 과하지욕(跨下之辱)은 ‘가랑이 밑을 기어가는 치욕을 참는다’는 뜻의 고사성어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이 영원한 줄 알지만 메뚜기 톡톡 튀어야 한철인 줄 모르고, 하루살이는 내일이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며 “하기사 시한부인줄 모르고 사는 게 좋을 수도 있지만”이라고 당 지도부를 향한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홍준표 대구시장. 뉴스1
앞서 홍 시장은 지난 7월 중순 ‘수해 골프’ 논란으로 당원권 정지 10개월 징계를 받았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위가 제안한 징계 취소 안건을 의결했다. 인요한 위원장이 이끄는 혁신위는 앞서 당내 화합을 위한 이른바 ‘대사면’(징계일괄 취소)을 ‘1호 안건’으로 내놨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당 윤리위의 징계 결정은 합리적 사유와 기준을 갖고 이뤄진 것으로 존중돼야 마땅하지만, 보다 큰 정당을 위한 혁신위의 화합 제안 역시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회의 뒤 “최고위는 혁신위의 당 화합 제안을 대승적 차원에서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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