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북부엔 홍수, 남부엔 폭염으로 극한기후와의 전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탈리아가 최근 극한 기후에 시달려 오면서 10월 31일에는 폭우로 인한 홍수 경보가 중부와 북부에 내려지고 남부엔 폭염 경보가 내려져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민방위 본부가 발표했다.
이탈리아 민방위 본부는 기상청 예보를 인용해 이번 주 내로 두 개의 대형 뇌우가 중북부를 덮칠 것이라며 북동부 베네토와프리울리 베네치아 지울리아 지역에 홍수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운하도시 베네치아 해수면 1.5m 상승, 위기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탈리아가 최근 극한 기후에 시달려 오면서 10월 31일에는 폭우로 인한 홍수 경보가 중부와 북부에 내려지고 남부엔 폭염 경보가 내려져 국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민방위 본부가 발표했다.
이탈리아 민방위 본부는 기상청 예보를 인용해 이번 주 내로 두 개의 대형 뇌우가 중북부를 덮칠 것이라며 북동부 베네토와프리울리 베네치아 지울리아 지역에 홍수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그 동안에는 밀라노를 포함한 북서부와 중부 지역 대부분에 오렌지색 경보 단계가 내려져있었다.
이번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대형 폭우로 홍수와 도로 폐쇄가 잇따를 것으로 예보돼 상거래가 중단되고 해상 운송이 중지되며 농산물에도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그 동안에도 이탈리아 북부 지방 대부분은 여러 날에 걸쳐서 폭우가 예보되고 수해를 겪었다.
운하도시로 유명한 베네치아는 해수면 수위가 정상 수위보다 1.54m나 올라가 또 다시 수몰 위기를 겪었지만, 다행히 시 당국의 최첨단 홍수 방제 시스템으로 인해 중대한 피해는 모면했다.
남부 지방에서는 10월 날씨로는 전례가 없는 35도 이상의 폭염이 곳곳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시칠리아는 10월 기온이 7-8월 내내 계속된 폭염에 비해서는 약간 낮지만 일 부 섬지역에서는 역대 유례가 없는 평년보다 10도나 높은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고 국내 언론들은 보도했다.
시칠리아 섬에서는 건조한 이상기후로 이번 주에만 여러 차례 산불이 발생했고 길고 건조한 여름 더위 동안 널리 퍼졌던 산불에 이어서 가을 산불에 시달리고 있다.
이탈리아의 농업조합 콜디레티는 이번 주 초에 8월 폭염과 이 번 뇌우로 인해 농업 피해가 커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올리브 농사는 올 여름 덥고 건조한 기후 때문에 수확이 3분의1이나 줄어 들었지만 내년 가을과 겨울에도 극한 기후가 예보되어 있어 생산량 추가 감소가 예상된다.
체리 농사도 정상수확량의 60%가 감소했고 꿀 생산량도 지난 해 대비 70%가 줄어들었다.
이탈리아는 벌써 18개월 연속으로 극한 기후가 계속되어 2022년에서 2023년 여름 내내 고온과 폭염, 가뭄, 산불, 홍수, 산사태와 우박, 강풍으로 관광산업과 농사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