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희, 중국서 돈 쓸어 담았다? “좋은 시절, 광고 원없이 찍어”(옥문아)[어제TV]

이하나 2023. 11. 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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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사진=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배우 장서희가 악역 캐릭터와는 다른 반전 매력을 공개했다.

11월 1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배우 장서희가 출연했다.

예능 감별사인 장서희는 기대되는 예능인으로 이찬원을 지목하며 ‘미스터트롯’ 때부터 이찬원의 팬이라고 고백했다. 이찬원은 어머니, 이모 등이 아닌 당사작 좋아한 것은 처음이라며 기뻐했다.

올해 51세인 장서희는 송은이보다 한 살 많다고 밝히며 변함없는 동안 외모로 MC들을 놀라게 했다. 비결을 묻자 장서희는 “나쁜 건 안 한다. 술, 담배 안 하고, 술자리도 있으면 즐기긴 하지만 많이 안 마신다”라며 “라면은 좋아한다. 나이 먹으면 얼굴 살이 빠진다. 일부러 (촬영) 전날 라면을 먹을 때도 있다. 눈도 꺼지는데 저는 눈이 부어 보이게 화장하는 걸 좋아한다. 추워도 히터는 안 튼다. 예뻐지려면 참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송은이는 “장서희 씨가 한국 드라마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라며 장서희에게 대상을 안겨준 ‘인어아가씨’, ‘아내의 유혹’을 언급했다. 수많은 패러디를 낳았던 ‘아내의 유혹’의 민소희 역할에 대해 장서희는 “점 찍고 못 알아본다는 게 말이 안 된다. 연기할 때 계속 자기 최면을 했다. 내가 납득이 돼야 연기를 하지”라고 말했다.

당초 변신 방법이 결정되지 않았던 상태에서 감독의 아이디어로 점이 결정 됐다고 설명한 장서희는 고심 끝에 자신이 제안한 눈 옆에 찍는 점으로 결정 됐다고 전했다. 장서희는 “나중에는 전담으로 점만 분장하는 분이 계셨다. 크기와 위치가 바뀌면 안 되니까. 다행히 너무 좋아해주셔서 굉장히 즐거운 마음으로 했다”라고 말했다.

불자인 장서희는 ‘인어아가씨’ 캐스팅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11세에 데뷔해 31세에 처음 기회가 온 중고신인이었다는 장서희는 자신의 인지도가 약해 윗선에서 반대가 있었으며, 작가와 감독이 밀어붙여 출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장서희는 “감독님이 밀어붙여서 했는데 저 때문에 작품이 안 되면 죄책감에 시달릴 것 같았다. 절에 가서 스님께 말씀드렸더니 삼천배를 해보라고 권유해 주셨다. 9시간 걸쳐서 했다”라며 “처음에는 마음을 비우고 하는데 나중에는 희한하게 ‘드라마 잘 되게 해주세요’라고 하고, ‘상도 좀 받게 해주세요’라고 하게 됐다. 근데 정말 이뤄졌다. 10년 동안 1년에 한 번씩 삼천 배를 했다. 그래서 지금 무릎이 너무 아프다”라고 설명했다.

예쁜 어린이 선발대회 출신인 장서희는 입상자에게 주는 왕관과 봉이 탐나서 부모님을 졸라 대회에 출전했고, 이를 계기로 방송 관계자, 광고 관계자의 눈에 들어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과거 미모를 공개한 장서희는 쉬는 시간에 남학생들이 교실 밖 유리창에 몰려 들었던 수간을 떠올리며 인기를 증명했다.

과거 영화 ‘3일낮 3일밤’에서 나훈아의 딸로 출연했던 장서희는 과거 MBC 추석 특집 나훈아 콘서트에서 나훈아의 제안으로 ‘사랑’을 듀엣으로 불렀던 때를 떠올렸다. 장서희는 “어린 마음에도 톱스타였는데 세월이 흘러 선생님 무대에 소중한 시간을 함께한 게 ‘나 잘 됐구나’를 실감했다”라고 털어놨다. MC들은 장서희의 노래 실력에 “나훈아 선생님이 놀라지 않았나”라고 당황했다. 장서희는 과거 ‘아내의 유혹’ OST를 직접 불렀다며 “기계가 다 해주더라. CD에서는 나름대로 괜찮았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방탄소년단급 인기였던 나훈아와의 영화 촬영이 영광스럽다고 밝힌 장서희는 “연락처를 받고 싶었는데 안 가르쳐 주시더라”며 나훈아에게 이찬원과 함께 가겠다고 영상 편지를 보냈다.

혼자 산 지 3년 차라는 장서희는 결혼 생각은 열려 있지만 쉽지 않다고 고백했다. 장서희는 “크리스마스 때 커플들이 많아서 쓸쓸하다. 속옷가게를 지나가는데 마네킹도 짝이 있더라. ‘나 뭐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라면서 “난 정말 외모 안 따진다. 외모 따지면 고생길이다. 인물값 하기 때문에. 성격이 나랑 맞아야 한다. 나는 여행을 좋아하는데 상대가 집에 있는 걸 좋아하면 안 된다”라고 이상형을 언급했다.

‘아내의 유혹’ 끝난 후 공연을 위해 몽골에 간 장서희는 국빈 대접을 받으며 큰 인기를 체감했다. 과거 ‘아내의 유혹’은 몽골에서 시청률 80%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으며, 민소희라는 이름이 몽골의 신생아 이름으로 쓰이기까지 했다.

장서희는 중국에서도 활동을 펼쳤다. 김숙은 “중국 한 바퀴 돌면 현금을 싸들고 온다고 하더라. 언니도 돈을 쓸어 왔겠다”라고 출연료를 물었다. 거짓말을 못 하는 장서희는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좋은 시절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광고에 대해서 장서희는 “한국보다 많이 찍었다. 한국에서는 의외로 광고가 없었다. 예전에는 센 캐릭터를 하면 광고주가 안 좋아했다. 중국에서는 원없이 찍었다”라고 답했다. 기억에 남는 선물을 묻자 드라마 제작사에서 명절을 맞아 빨간 봉투에 용돈을 선물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좋은 추억이 된 중국 활동에 대해 전했다.

장서희는 11세부터 25세까지 자신의 매니저 역할을 한 어머니가 최고의 친구라고 밝히며 자신을 배려해 촬영장 바깥에서 기다렸던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렸다. 장서희는 자신을 위해 어머니가 만배를 했다고 말하며 MBC, SBS에 이어 KBS에서도 대상을 받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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