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 경제 '쏙'] 돌반지 한 돈에 43만원‥금값, 어디까지 오를까?

2023. 11. 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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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출연 : 정철진 경제평론가

◀ 앵커 ▶

정철진 경제 평론가와 국내외 경제 상황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정철진/경제평론가 ▶

안녕하십니까?

◀ 앵커 ▶

먼저 오늘 나온 뉴스부터 간단하게 짚고 시작하시죠. 올해 10월 수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늘어났다. 수출 증가율이 늘어난 요인, 반도체인가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11월 1일이죠. 1일에는 항상 전달의 무역수지가 발표가 되는데요. 이번 달 같은 경우에는 무역수지가 16억 달러 흑자 한 2조 원 정도 흑자가 났는데 의미를 찾자면 그동안, 지난달이라든가 흑자가 날 때는 수입이 더 많이 줄어서 수출도 줄었지만 수입이 더 많이 줄어서 나온 흑자. 이걸 우리가 불황형 흑자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달 같은 경우에는 수입은 줄었는데 수출이 늘었습니다. 5.1% 정도가 늘었거든요. 수출이 계속 감소하다가 증가한 게 지금 20개월 만에. 거기서 좀 의미를 찾을 수 있겠다고 볼 수 있겠고.

말씀하신 대로 반도체가 우리가 어제도 이야기했지만 최악의 국면은 지난 것이 아닌가. 이번에도 보면 물론 마이너스입니다. 마이너스 3% 정도, 작년 대비 줄었지만 이게 덜 준 겁니다. 그러니까 반도체가 덜 줄어서 어느 정도 수출을 견인했다. 특히 자동차 같은 경우에는 거의 20% 가까이 늘어났거든요. 이런 것들이 크게 수출을 이끌었다고 보이는데 문제는 이런 뉴스가 나오면 주식시장이라든가 최근에 앞뒤로 좋아야 하잖아요. 오늘은 올랐지만. 그런데 지금 우리에게는.

◀ 앵커 ▶

심리적으로 위축은 여전합니다.

◀ 정철진/경제평론가 ▶

맞아요. 이스라엘, 하마스에 대한 문제 특히 조금 이따 이야기하겠지만 고금리 미국의 국채금리가 안 떨어집니다. 그러니까 우리처럼 가계부채가 많은 상황에서 금리가 여기서 조금만 더 올라간다면 소비 위축이 오잖아요. 이런 어떤 리스크가 남아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주의해야 하는 그런 국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그 소비 위축과 관련한 이야기를 해보죠. 대표적으로 요즘에 금값이 굉장히 눈길을 끌던데 지금 돌반지 한 돈에 43만 원입니다. 계속 오르고 있는데 이건 어떤 요인입니까?

◀ 정철진/경제평론가 ▶

우리가 안전 자산이라는 이야기를 하잖아요.

◀ 앵커 ▶

대표적인 안전 자산이죠.

◀ 정철진/경제평론가 ▶

전쟁이 난다거나 아니면 경기가 막 침체 될 것 같다거나. 정반대로 물가가 너무 많이 오를 것 같다거나.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은 거의 본능적으로 안전 자산이라는 쪽으로 몰리게 되는데 세상에는 크게 한 4개 정도의 안전 자산을 꼽습니다. 첫 번째가 금, 두 번째가 미국 국채 그리고 세 번째, 네 번째가 통화인데 달러와 엔화. 이렇게 크게 우리가 네 가지를 안전자산이라고 하는데.

◀ 앵커 ▶

갑자기 이 항목들이 다 동의할 수 없는데요, 지금.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래요? 이정민 앵커는 만약에 뭐를 찾고 싶어요?

◀ 앵커 ▶

그게 아니라 이게 요즘 워낙 변동성이 많으니까. 이게 더 이상 자산인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 정철진/경제평론가 ▶

개인적으로는 혹시?

◀ 앵커 ▶

그런 거 없습니다.

◀ 정철진/경제평론가 ▶

없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금이 완승을 했습니다. 최근 한 1개월, 2개월 동안 금값이 3개월에 15% 정도 올랐거든요.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지금 온스당 2000달러도 넘어갔고요. 국내 같은 경우에는 돌반지 하나가 43만 원이 넘었습니다. 제가 어느덧 과거에 6만 원대 생각이 나는데 지금은 43만 원이 됐는데.

◀ 앵커 ▶

너무 많이 나오는 게 아니었나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러니까 그런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방금 이야기하신 그 대목이요. 안전자산이 금 외에는 거의 힘을 못 쓰고 있다. 왜냐하면 금과 라이벌을 했던 미국 국채 같은 경우가 지금 오히려 사람들이 찾기보다는 버림을 받고 있거든요. 그래서 국채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는 급등하고 있고요.

그 다음 레벨이 달러인데 달러도 나쁘지는 않은데요. 이런 상황의 과거였다면 달러, 달러. 가령 원달러 환율도 1400원이 넘었어야 하는데 그냥 고만고만합니다. 더 최악은 이제 엔화인데요. 엔화는 지금 아예 엔화를 엔저 안전자산이라고 해야 하냐. 이런 비난, 조롱도 나올 정도로 엔화는 자기 몸값도 아니라 오히려 초약세로 빠지고 있는.

◀ 앵커 ▶

그러니까요. 이제 잠시 후에 엔화와 관련해서 길게 다뤄야 할 거 같고요. 지금 그래서 금값이 그렇게 올랐는데 앞으로의 추이는 말씀해 주시면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런데 현재 상황으로는 금값 같은 경우는 상당히 차트 분석이기는 하지만 막혀 있는 그런 대목입니다. 그래서 아마도 새로 여기서 금을 투자해 진입하실 분들은 신중할 그럴 필요가 있을 거 같고.

그리고 금 투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주장들이 있는데 대안 투자거든요. 금을 단기적으로 접근하실 분들은 금 ETF라고 해서 마치 주식처럼 금 ETF를 사는 그런 경우도 있지만 그런데 금이라는 걸 자기는 좀 5년 이상 가져가고 싶다, 이런 분들은 실물 금이 오히려 유리할 수가 있습니다. 물론 실물 금은.

◀ 앵커 ▶

금 거래소에서 실제 금을 차라리 실물로갖 고 있는 게 낫다.

◀ 정철진/경제평론가 ▶

맞아요. 물론 실물 금 같은 경우에는 살 때 10%의 부가가치세를 내야 하고요. 또 이러저런 세금 같은 프리미엄이 붙어서 살 때 한 15% 정도 손해 보고 산다고 쳐도 나중에 금 투자로 돈 좀 만졌다 하는 분들은 실물 금 사서 넣었던 분들, 거북이라든가 금반지라든가 이걸 10년 끌고 가거든요. 그럴 때야 비로소 6만 원짜리 이 돌반지가 43만 원을 볼 수 있기 때문에. 금 투자는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아예 종이급, ETF나 실물 금으로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앵커 ▶

하지만 지금 상한에 대한. 그런 생각을 가지고 너무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건 너무 우려하신다는 거고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맞습니다. 많이 우려되는 건 사실입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아까 말씀하셨던 엔화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일무 재무성이 지난 9월 한 달간 일본정부와 일본 은행에 의한 외환 개입 실적이 0엔이었다. 이렇게 밝혔는데 이게 어떤 의미입니까?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죠. 지금 엔화를 놓고 보면요. 한 두 달 전, 석 달 전만 해도 엔테크, 이 정도면 엔화가 충분히 약해졌다. 오를 일만 남았다고 해서 뭉칫돈이 들어갔는데 한 단계 더 레벨 다운이 됐습니다. 그리고 원엔 재정 환율 같은 경우에도 950원. 여기는 더 안 깨질 거야 했는데 930원 왔고요. 930원은 지켰는데 900원, 900원도 깨져서 890원. 엔화가 계속해서 약해지고 있고요. 더 심각한 건 달러, 엔입니다. 달러엔 같은 경우에도 145엔이 끝이야라고 했는데 148, 149, 지금 151엔까지 1990년대로 지금 엔화가 약해지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여기에 대해서 두 가지를 우리가 봐야 할 것 같아요.

첫 번째 같은 경우에 그러면 최근에 이렇게 엔이 왜 이렇게 약해졌는가? 일본 같은 경우에는 지금 그동안 엔화약세도 이어져 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긴축으로 그동안에는 엔화의 무제한살포였었잖아요. 선회할 것을 많이 기대를 했거든요. 그래서 어제 일본 중앙은행이 통화 정책을 발표해서 내용을 들여다봤는데 무늬만 긴축이었던 거예요. 조금 더 깊이 들어가면 YCC 일드 커버컨트롤이라고 해서 일본은 자기네 국채금리가 1% 이상 올라가게 될. 과거에는 0.5%였는데요. 그런 경우에는 더 못 올라가게 막습니다. 국채를 사들여서.

그 이유가 일본 같은 경우에는 빚더미에 올라 있잖아요. GDP 대비 거의 300%에 육박하는 부채가 있기 때문에 일본의 국채금리가 올라가면 미국과 거의 동등하게 자기들이 이자비용이 막대하게 크기 때문에 늘 이제 금리를 눌러왔었는데 이번에 그 레벨을 1%까지 올리고 1%가 더 넘어도 이제 자기는 용인하겠다고 해서 이걸 겉으로 보면 긴축이네 라고 볼 수 있겠지만 시장은 그 이상을 원했던 거거든요. 아예 공식적으로 엔화의 소위 말하는 완화정책은 끝내기를 원했는데. 분명히 어느 정도 긴축이긴 긴축인데 이거 가지고는 안 된다고 해서 실망스러운 그런 모습이 하나가 나온 게 엔화를 더 약하게 미는 거고.

두 번째는 아까 앵커도 이야기했지만 엔화가 어느 정도 약해지게 되면 일본은 바로 개입을 합니다. 간밤에, 거의 복면을 쓰고 개입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슉 들어와서 소위 말하면 미국채를 팔고 그 돈을 가지고 엔화를 사서 엔화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이런 테크닉, 개입을 많이 했는데.

◀ 앵커 ▶

그런데 지금 나온 얘기는 개입을 하나도 하지 않았다는 건데. 그러면 외환시장이 개입을 안 하는 겁니까? 못 하는 겁니까, 일본 정부는?

◀ 정철진/경제평론가 ▶

이게 해석이 분분한데 저는 두 가지라고 보고 있는데요. 이게 왜 그러냐. 했어도 벌써 했어야 하는데 저렇게 일본당국은, 일본 중앙은행은 엔화를 버려두고 있는가. 앞서 제가 이야기한 데서 힌트를 찾아야 하는데요. 어떤 식으로 개입하느냐. 보통 들어와서 지금 일본은 중국보다도 가장 많은 미 국채를 들고 있잖아요. 미 국채를 팔아서 그걸 가지고 엔화를 사서엔화 가치를 끌어올리는 이런 테크닉을 많이 벌였는데 지금 뚜껑을 열고 보니까 일본은 미 국채를 팔기는커녕 더 샀던 것으로 지금 9월, 10월에 나왔거든요.

이건 뭐냐, 저는 제 생각입니다. 미국과 일본에 모종의 관계.

◀ 앵커 ▶

압력이 있을 수 있다.

◀ 정철진/경제평론가 ▶

미국의 압력이라고 저는 보거든요. 왜냐하면 이 시점에서 일본이 또 국채를 판다면 중국도 팔고 있는데 일본까지 판다면 안 그래도 금리가 급등하고 있고 미국채의 몸값,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데 이건 더 미 국채의 추락이 나오는 셈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일본이 그냥 버려둔 게 아닌가. 이렇게 보고 있는데 이건 일본 국민입장에서 제가 일본 국민까지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최악인 게 일본도 우리랑 비슷하게 원자재를 수입하는 나라잖아요. 지금 저렇게 엔화 약세가 계속되면 수입물가발 굉장한 인플레가 폭발할 것 같습니다. 이미 나오고 있고요. 그러면 일본 국민들도 어느 정도 분명히 못살겠다 나오겠죠. 그러니까 저 엔화 약세를 어디까지 버려두고 있을까. 일본 중앙은행이나 일본 당국이. 이게 또 하나의 관건이 될 거 같고.

◀ 앵커 ▶

지금 이 상황 그대로라면 엔저는 앞으로도 계속된다고 봐야 하는 거죠?

◀ 정철진/경제평론가 ▶

맞습니다. 그래서 이미 155엔 얘기까지도 지금 나오고 있는데.

◀ 앵커 ▶

방향성이 뾰족하게 안 보여요? 그러니까 개입 여지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할 지금 상황은 아닐 거라는 거잖아요.

◀ 정철진/경제평론가 ▶

순서상으로 보면 미 국채금리가 어느 정도 안정권에 들어왔을 때 일본이 개입할 수 있지 않을까. 일본이 엔화를 지키기 위한 방법은 본인의 미국채임에도 그거로 엔화 사들이는 거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현재로서는 미 국채 금리가 워낙 요동을 치고 있고 이거는 반대로 말해서 미국채의 인기가 지금 없는 거거든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섣부르게 엔화 약세의 끝은 여기야. 890원이 끝이야. 뭐 이 정도를 너무나 과감하게 들어가시기보다는 이 정도 레벨이니까 적립식으로 차라리 6개월 적립 이런 식으로 엔화 투자에 접근하시는 게 어떨까. 이렇게 생각해봅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엔화 예금이 급증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한 조언까지 주셨고요. 미국 연준의 금리 전망,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연준이 이제 11월과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렇게 보도가 나옵니다.

◀ 정철진/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내일 새벽 3시입니다. 내일 새벽 3시고 세계 증시, 우리나라 증시는 내일 반영이 될 것 같은데 일단 11월은 FOMC, 연준이 거의 동결할 가능성이 98%. 이 정도면 여기서 뒤통수 치는 가능성은 굉장히 낮고요. 시장은 내일 새벽 3시 이후에 나와서 제롬파월 연준 의장의 코멘트, 12월에는 어떻게 할까. 이게 정말로 중요한데 지금 시장은 12월도못 올릴 거야 쪽이거든요. 12월 인상 확률이 25%. 30%가 안 됩니다. 그러니까 11, 12의 동결을 시작은 기정사실화하고 있는데 원하는 건 연준이 여기에 믿음을 주기를 원하거든요. 지금까지는 파월 의장이 동결할지언정. 꼭.

◀ 앵커 ▶

메시지가 한 번씩 있죠. 안심하지 마. 이런 메시지가 있죠.

◀ 정철진/경제평론가 ▶

꼭 우리를 긴장시키게 하면서 환하게 웃지 못하게 하는 만약에 마치 명절 끝나고 중간고사 있듯이 이런 식으로 이제 몰아쳤기 때문에 내일 새벽이 굉장히, 끝나고 나서의 파월의 코멘트, 그때의 그 뉘앙스가 굉장히 클 거 같습니다. 거기에서 부디 만약에 현재 고금리를 떨어트리려는 상황이 나오려면 12월에 이 정도라면 한 번 더 동결로 가도 될 거야 라는 힌트를 조금 줘야 하지 않을까 라고 볼 수 있겠고.

그런데 내일 새벽에 더 중요한 건 그 앞서 미국의 4분기 국채 발행 계획과 함께 이게 나오게 되거든요. 그 액수가 일단 중요해요. 처음에 8000억 달러를 발행한다고 했다가 지금 시장은 7000억 달러 발행이야. 이게 왜 중요하느냐 하면 미 국채금리가 중요한 게 안 그래도 빚더미에 빠져 있는데 또 여기저기 지원한다고 또 국채를 찍어낸다고 하니까 국채 가격은 떨어지고 국채 금리는 튀어오른 거거든요.

그런데 만에 하나 내일 새벽에 발표했는데 이거를 또 8000억 달러 이상을 발표한다고 하면 금리는 또 튀어오르게 되겠고 그러면 주식은 또 떨어지게 되겠고 엔화는 또 약세가 이런 게. 지금 달러가 어느 정도 강한 이유는 달러가 잘했다기보다는 엔화가 스스로 못난이 짓을 하면서 이 달러를 받쳐주고 있는 이런 형국이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내일 새벽에는 연준 FOMC회의도 중요하지만 미 국채 발행에 대해서 시장이 어떻게 평가하는가 또 더 깊이 들어가면 이걸 단기물로 많이 발행을 하느냐, 장기물을. 여기까지보다는 발행을 해. 나왔는데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가까지 확인하신다면 11월 2일이 되지 않습니까? 좀 너무나 힘든 10월이었는데요. 더 힘들어질지 아니면 이제는 조금은 그나마 한숨 돌릴지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밤사이에 볼 것도 많고 시장의 반응도 아침까지 봐야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철진/경제평론가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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