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혀둔 돌반지 꺼내 볼까”…이‧팔 전쟁에 ‘금값’ 고공행진

조문희 기자 2023. 11. 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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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면서, 국제 금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간 기준 국제 금값은 지난달 8.19% 올라 3월(8.8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종가 기준 2005.60달러를 기록,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2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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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국제 금값 온스 당 2000달러 돌파
국내 시세도 영향…한 돈에 32만원선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금값이 급등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되면서, 국제 금값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간 기준 국제 금값은 지난달 8.19% 올라 3월(8.8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오후 2시 현재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국제 금 가격은 온스 당 1986.20달러다. 지난달 30일에는 종가 기준 2005.60달러를 기록,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2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앞서 금 가격은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따른 연쇄 금융 위기가 부각됐던 지난 5월 온스 당 2085.4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뒤, 고금리 여파로 1820달러대까지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부각된 데다 미 국채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금으로 크게 쏠린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금값도 영향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 집계 결과, 지난달 28일 금 시세는 한 돈(3.75g)당 37만4000원으로, 2014년 금 시장 개설 이후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는 한 돈 당 32만3691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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