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고속도로 의인, 맹호부대였다…차량 화재 초동 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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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불이 난 차량을 목격하고 화재 진압에 기꺼이 뛰어들어 소방당국에서 수소문하던 군인들이 '맹호부대' 소속으로 확인됐다.
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국방부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달 27일 오전 11시47분 경기 여주시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에서 한 스포츠실용차(SUV·에스유브이)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나선 이들은 경기도에 있는 수도기계화보병사단(맹호부대) 1여단 102대대 소속 군인들 1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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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불이 난 차량을 목격하고 화재 진압에 기꺼이 뛰어들어 소방당국에서 수소문하던 군인들이 ‘맹호부대’ 소속으로 확인됐다. 군은 해당 장병들을 모범용사로 선정하고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국방부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달 27일 오전 11시47분 경기 여주시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에서 한 스포츠실용차(SUV·에스유브이)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나선 이들은 경기도에 있는 수도기계화보병사단(맹호부대) 1여단 102대대 소속 군인들 11명이다. 이들은 영외에서 2주 가량 호국훈련을 한 뒤 부대로 복귀하는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고속도로 폐회로텔레비전(CCTV)을 보면, 불길에 휩싸인 차량이 갓길에 멈추자 중앙분리대 쪽으로 피해서 달리던 차량 행렬 속에서 이동중이던 군용차량 한 대가 나타났고 불이 난 차량 앞에 정차했다. 이윽고 군용차량에서는 군인 여러 명이 잇따라 내렸는데 이들은 불길에 휩싸인 차량 뒤로 가서 구조할 사람이 있는지부터 확인했다.
이후 군인들은 소화기로 화재 진압을 시도하는 등 초동 조처에 나섰는데 불길이 워낙 거세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지는 못했다. 군인들은 소방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도로 위에 서서 지나가던 차량들을 안전하게 유도했으며 소방대원들에 의해 화재가 완전히 진압될 때까지 화재 현장을 끝까지 지켰다.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이처럼 위험을 무릅쓰고 안전 조처에 최선을 다한 군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이들을 수소문한 바 있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위험한 화재현장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국민의 안전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군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투철한 사명감과 진정한 용기를 느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군은 11명을 모범용사로 선정하고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군과 별개로 경기도소방재난본부도 표창 수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유진 기자 yj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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