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무역수지 16억달러 흑자…13개월 만에 수출 반등(상보)
자동차 19.8%↑·선박 101.4%↑ 등 호조세…반도체는 3.1%↓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우리나라 수출이 13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550억9000만달러, 수입은 534억6000만달러로 16억4000만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13개월 만에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보다 5.1% 증가한 것으로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 또한 26억2000만달러로 올해 최고치였던 지난 9월 실적을 경신했다.
수출 물량도 14.2%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는 19.8% 늘며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일반기계(10.4%), 가전(5.8%), 선박(101.4%), 디스플레이(15.5%) 등 다른 품목들의 수출도 전년대비 증가했다.
다만 반도체는 전년보다 3.1% 감소한 89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감소율을 보이며 하반기 반등 가능성을 살렸다.
지역별로는 대(對)미국 수출이 101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10월 중 가장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 대아세안 수출은 106억달러로 선박, 석유제품 등이 증가하며 13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중국 수출은 110억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100억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10월 수입은 원유는 0.1% 늘어난 반면, 가스(-54.3%), 석탄(-26.1%) 등 에너지 수입이 감소(-22.6%)함에 따라 9.7%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16억4000만달러로 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는데, 수출 증가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 달성한 것은 20개월 만이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수출이 세계적 고금리, 미중경쟁, 공급망 재편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상승세 전환에 성공했다"며 "수출이 연말까지 우상향 모멘텀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마케팅·해외인증 등 수출기업이 겪는 3대 현장애로를 신속하게 해소하고 실질적인 수출확대효과를 가져오는 ‘단기 수출확대 전략’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phlox@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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